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면서 그 이유로 ‘언론의 자유’와 트위터의 기능 향상을 내세웠다.
그가 트위터의 새로운 서비스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한 것 중 하나가 편집 기능이다.
머스크가 지난 달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6%가 편집 기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에 편집 기능이 추가되면 어떤 점이 달라질까? <파퓰러 사이언스>가 3일(현지 시간) 그 내용을 설명했다.
현재의 트위터는 계속해서 작동을 하므로 이미 게시된 트윗을 수정할 방법이 없다. 기존 게시물을 삭제하고 새로운 트윗을 올릴 수 있으나 이 경우 기존 게시물의 ‘좋아요’나 답글은 모두 잃게 된다. 다른 방법은 자신의 트윗에 답글을 올리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이 이를 찾아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편집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은 오타나 기타 실수를 정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디바이스에서 짧은 트윗을 하면 작은 실수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만 테스트 탑과 같은 큰 기기에서도 실수는 확실히 발생한다.
편집 기능이 있으면 새로운 정보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므로 어떤 주제에 관한 트윗의 관련성을 더 높이게 된다.
그러나 편집 기능 추가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전자개척자 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의 행동주의 이사인 지니 게브하트는 트위터의 편집 기능이 ‘디지털 시민의 자유와 인권 중심 목록’에 추가되는 것이지만 이는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복잡 미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표면적으로는 ‘아, 오타를 수정하고 싶다’라고 보이지만 그러나 다른 기능과 마찬가지로 남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편집 기능이 괴롭힘이나 가스라이팅, 속임수 등에 악용될 수 있는 지 생각해야 한다며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언제 사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