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18 12:35 (목)

본문영역

어린이 급성 간염 확산에도 원인은 불명

최소 14개국 169명 발병…적어도 4명 사망
아데노바이러스가 의심되지만 확신 못해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5.04 15:03
글씨크기
어린이 급성 간염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
어린이 급성 간염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 4월 초 처음 보고된 어린이 급성 간염 발병 사례가 늘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아직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3일(현지 시간) 전했다.

어린이 급성 간염은 전 세계 최소 14개국에서 지난달 21일 현재 169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집중적으로 발병한 지역은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 동남아시아 등지다.

미국에서는 뉴욕,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등 10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0~16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괴롭히는 이 질병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3명, 미국 위스콘신에서 1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했고, 간 기능이 완전히 손상돼 간 이식을 받아야 했던 어린이도 여러 명에 달한다.

간염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황달, 설사, 복통, 구토 등외에 어린이 간염은 진한 색깔의 소변, 회색 또는 연한 색의 대변, 근육 및 관절통, 발열, 피로, 식욕 부진이 나타난다.

그 원인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린이 간염에 걸린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일반적으로 간염을 일으키는 A, B, C, D, E형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간염에 걸린 어린이 중 최소 74명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리면 발열, 설사, 인후통, 기관지염, 폐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WHO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감염자가 늘어서 인지. 검사가 확대돼서 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앨라배마 주에서 발병한 어린이 9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지난 주 발표했는데 이들은 모두 아데노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의사가 간 생검을 실시한 결과 누구에게서도 아데노바이러스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고, 9명간의 연결고리도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WHO와 CDC는 의사들에게 어린이 급성 간염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의 의사인 미라 찬드는 이러한 사례가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어린이들이 간염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다며 부모들은 손 씻기를 비롯한 위생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고, 특히 황달과 같은 간염 징후가 나타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