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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급성 간염 확산에도 원인은 불명
어린이 급성 간염 확산에도 원인은 불명
  • 김헌수
  • 승인 2022.05.0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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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4개국 169명 발병…적어도 4명 사망
아데노바이러스가 의심되지만 확신 못해
어린이 급성 간염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
어린이 급성 간염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 4월 초 처음 보고된 어린이 급성 간염 발병 사례가 늘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아직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3일(현지 시간) 전했다.

어린이 급성 간염은 전 세계 최소 14개국에서 지난달 21일 현재 169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집중적으로 발병한 지역은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 동남아시아 등지다.

미국에서는 뉴욕,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등 10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0~16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괴롭히는 이 질병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3명, 미국 위스콘신에서 1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했고, 간 기능이 완전히 손상돼 간 이식을 받아야 했던 어린이도 여러 명에 달한다.

간염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황달, 설사, 복통, 구토 등외에 어린이 간염은 진한 색깔의 소변, 회색 또는 연한 색의 대변, 근육 및 관절통, 발열, 피로, 식욕 부진이 나타난다.

그 원인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린이 간염에 걸린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일반적으로 간염을 일으키는 A, B, C, D, E형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간염에 걸린 어린이 중 최소 74명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리면 발열, 설사, 인후통, 기관지염, 폐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WHO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감염자가 늘어서 인지. 검사가 확대돼서 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앨라배마 주에서 발병한 어린이 9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지난 주 발표했는데 이들은 모두 아데노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의사가 간 생검을 실시한 결과 누구에게서도 아데노바이러스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고, 9명간의 연결고리도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WHO와 CDC는 의사들에게 어린이 급성 간염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의 의사인 미라 찬드는 이러한 사례가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어린이들이 간염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다며 부모들은 손 씻기를 비롯한 위생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고, 특히 황달과 같은 간염 징후가 나타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수 khs324@pops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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