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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전구를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

소비 전력의 3%만 빛으로 활용돼
형광등이나 LED는 수명도 최대 50배 길어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5.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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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전구는 에너지 효율이 낮고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열전구는 에너지 효율이 낮고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등은 집과 사무실을 밝히는 데 사용될 뿐 아니라 건물이나 도시의 미관을 위해서도 많이 쓰인다.

대부분의 사무실은 자연 채광으로는 작업 공간을 밝히기 어렵기 때문에 낮에도 조명등을 켜고 있다.

조명을 위해 쓰이는 전기는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5%에 달한다.

조명을 위한 수단으로는 백열전구, 형광등, 발광 다이오드(LED) 등의 유형이 있는데 이 중에서 백열전구는 환경에 대해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5일(현지 시간) 전했다.

백열전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낮은 에너지 효율이다.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의 매튜 J. 에켈만 토목 및 환경공학 조교수는 백열전구에 공급되는 전력의 2~3%만이 가시광선으로 반영된다고 말한다.

백열전구가 빛을 내려면 내부의 텅스텐 필라멘트를 가열해야 하고 여기에 공급되는 에너지의 대부분은 빛 대신 열로 방출된다는 것이다.

일리노이 대학의 에너지 효율 및 보존 전문가인 폴 푸트는 “백열전구는 설계의 특성상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더 많은 열을 낸다”면서 화석 연료로 생산되는 전기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면 보다 효율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형광등의 경우 백열전구보다 약 75%, LED는 90%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모든 가정이 1개의 백열전구를 LED로 교체할 경우 대략 80만 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 가스의 분량만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지난 주 미국 에너지부는 와트당 45 루멘(빛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를 최소치로 하는 새로운 규칙을 발표했는데 이는 결국 와트당 15 루멘 정도의 효율을 보이는 기존의 백열전구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부는 이 규칙으로 연간 30억 달러(약 3조 8154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에켈만은 “형광등이나 LED는 백열전구에 비해 수명이 10~50배 길기 때문에 전구를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다”며 에너지 효율적인 조명으로 교체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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