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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타는 자동차는 이제 없다

S/W 기반으로 바뀌면서 스마트폰처럼 교체할 수도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5.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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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S/W 플랫폼이 되면서 스마트폰처럼 자주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자동차가 S/W 플랫폼이 되면서 스마트폰처럼 자주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에 사는 어브 고든은 300만 마일(약 483만km)를 달린 볼보 승용차를 타고 있다.

레이철 비치는 3000마일마다 윤활유를 바꾸면서 지난 1964년부터 머큐리 카미트를 가지고 있으며, 한 102세 노인은 82년 동안 같은 차를 몰고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이든, 전기차든 간에 자동차들이 과거의 기계장치로부터 바퀴달린 컴퓨터 네트워크로 진화하면서 이 같은 일은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전했다.

새롭고 유연한 하드웨어 설계기술은 신속하게 연결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함께 자동차 산업을 기존의 저마진 생산업체에서 고마진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로 전환시키고 있다.

테슬라의 시장 가치는 그 밑의 7~8개 자동차 업체를 합친 것보다 높으며, 애플은 비록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와 손을 잡지 않더라도 자동차 산업 지출을 계속 꾀할 것이다.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가전처럼 자동차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돼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동차 업체는 고객에게 디지털 서비스망을 제공해 판매 후에도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수익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혼다 자동차는 “일회성 하드웨어 판매 사업에서 판매 후에도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초점을 전환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혁신 및 성장 담당 수석 부사장인 앨런 웩슬러는 지난 해 전기차 투자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우리는 차량 안팎의 데이터를 활용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바뀌면서 소프트웨어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 지를 정해 놓은 약관에 따라 3G 서비스처럼 어떤 경우에는 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

소비자가 여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스마트폰처럼 ‘수리할 권리’룰 주장하거나, 소프트웨어 기능을 상실한 채 운전을 하는 것 밖에는 없다.

또 다른 문제는 다른 사람이 만든 소프트웨어로 제어되는 자동차가 과연 내 차인가 하는 것이다.

즉, 전통적인 소유와 운전의 개념을 어느 선까지 유지할 것인지, 공유나 부분 소유와 같이 소유의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 지가 남은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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