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1일(현지 시간) 진행한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를 선보였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같은 날 전했다.
구글은 검색과 번역 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이지만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 구글은 총 612억 4000만 달러(약 78조 57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하드웨어 판매를 비롯한 기타 수익은 8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66억 7000만 달러에 비해 22% 늘어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구글이 발표한 제품은 스마트 워치인 ‘픽셀워치’와 스마트폰 ‘픽셀 6a’, 이어폰 ‘픽셀 버드 프로’ 등이며 픽셀 7 시리즈의 스마트 폰과 태블릿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 픽셀 워치는 애플 워치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세련되고 매끄러운 외관이 장점이며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이 시계는 사용자가 메시지 확인 및 음악 다운로드와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구글의 ‘웨어 OS’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며 구글 지도로 길 찾기를 하거나 스마트 홈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또 올 여름에 출시할 예정인 다소 저렴한 스마트 폰 모델도 선보였다.
새 모델 ‘픽셀 6a’는 기존의 ‘픽셀 6’과 디자인이 같지만 조금 더 작고 가격은 449달러(약 57만 6000원)이다.
성능은 픽셀6와 동일하며 72시간 지속가능한 배터리와 5년간 보안 기능 업데이트가 제공된다.
이번에 발표된 새 ‘픽셀 버즈 프로’ 이어폰은 오는 7월 말부터 1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활성 소음 제거 기능을 갖춰 배경 소음을 차단하고 빔포밍 마이크, 음성 가속도계 및 바람을 차단하는 메쉬 커버가 있어 더욱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공간 오디오를 지원해 음악이 주변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들린다. 최장 1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와 함께 ‘픽셀 7’ 스마트폰 구상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