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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박격포탄도 맞추는 레이저 무기 개발
미군, 박격포탄도 맞추는 레이저 무기 개발
  • 김헌수
  • 승인 2022.05.20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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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 테스트 결과 드론 및 박격포탄 격추 성공
미사일·대공포 방어체계에 비해 비용은 0에 가까워
미국 육군의 스트라이커 다목적 장갑차
미국 육군의 스트라이커 다목적 장갑차

 

미군이 드론은 물론 박격포탄과 같이 포착하기 어려운 공격용 비행물체를 요격하는 신형 레이저 무기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19일(현지 시간) 전했다.

미국의 방산업체 ‘레이시온(Raytheon)’은 미국의 한 미사일 시험장에서 실시된 4주간의 테스트 결과 미 육군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장착된 레이저 무기가 드론과 여러 개의 박격포탄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스트라이커는 다목적 장갑차로 2명의 승조원 외에 9명의 병력이 탑승할 수 있으며 적의 탱크와 항공기를 공격하는 스팅어와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또한 30mm포와 기관총, 탐지 센서 등이 달려 있다.

이런 성능은 ‘M-SHORAD’라고 이름 붙은 기동 단거리 방공 체계이며 적의 공격용 헬리콥터나 저공비행 항공기와 같은 위협에 대처하는 데 나름 유용하게 쓰여 왔다.

하지만 미 육군 스스로는 이 방공 체계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임시’라는 뜻의 Interim을 덧붙여 ‘IM-SHORAD’라고 부른다.

미 육군은 드론이나 박격포탄과 같이 언덕을 넘어 날아오는 저고도 공격으로부터 병력과 차량, 기지를 보호할 수 있는 무기를 찾는 데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적의 로켓이나 포탄, 박격포 공격을 막으려면 우선 공격을 감지하고, 발사체의 궤적을 분석한 다음 방어 무기를 사용해 적의 발사체를 최대한 많이 파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함정의 경우 ‘팔랑크스’ 근접 사격 대공포를, 지상에서는 ‘C-RAM’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들 무기들은 탄환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문제가 있다.

레이시온과 함께 50kW급 레이저 무기를 개발한 ‘코드(Kord)’의 모회사인 방산업체 ‘KBR’의 정부부문 대표인 바이런 브라이트는 “고에너지 레이저는 사실상 무한한 탄창과 거의 0에 가까운 비용으로 드론이나 박격포와 같은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는 입증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스팅어와 같은 미사일은 물론 팔랑크스의 탄환보다 비용이 훨씬 덜 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적의 발사체를 탐지하는 센서와 레이저 빔과의 정교한 페어링이 필요하다.

또한 50kW의 레이저 빔을 안정적으로 발사하려면 엄청난 양의 전력을 저장하고 급속 출력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스트라이커와 같이 비좁은 공간에 대형 배터리와 축전기를 넣는 데는 한계가 있고 또 전투 중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 큰 폭발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테스트에 성공한 레이시온은 레이저 무기가 장착된 4대의 스트라이커를 올해 말까지 미군에게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헌수 khs324@pops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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