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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살생마 ‘진드기’

미국 메인 주 어린 무스의 86% 사망
더운 겨울로 진드기 개체 수 급증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5.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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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로 인해 어린 무스들이 희생되고 있다.
진드기로 인해 어린 무스들이 희생되고 있다.

 

미국의 일부 주가 진드기라는 작은 곤충으로 인해 상장적인 동물이 대량으로 피해를 입어 골치를 앓고 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21일(현지 시간) 전했다.

미국의 동북부에 위치한 메인 주는 큰 사슴과 동물인 무스(말코손바닥 사슴)가 알래스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그러나 진드기가 창궐하면서 이곳의 환경은 크게 바뀌고 있다. 과학자들이 추적한 결과 어린 무스의 86%가 사망했는데 그 원인은 진드기였다.

메인 주의 내륙 수산 및 야생동물부 수석 생물학자인 리 칸타르는 “70마리의 어린 무스 중 60마리가 첫 해를 넘기지 못했다”면서 “그 이유는 진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930년에 처음으로 공식화된 이 진드기는 여름에 알에서 부화하고 가을에는 덩어리 형태로 모여 있다가 지나가는 무스의 몸에 달라붙는다.

이어 겨울 내내 무스의 피를 빨아 먹으며 지내다가 봄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무스로부터 떨어져 나간다.

이런 순환은 계속되는데 문제는 날씨의 변화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개 추운 겨울을 겪으면서 진드기의 유충들이 상당수 제거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들이 버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메인 주는 남획으로 인해 약 100여 년 전에는 2000마리에 불과했던 무스 개체 수가 그 이후의 보호 노력 덕분에 7만 마리로까지 늘어났다.

버몬트 대학의 박사 후 연구원인 알렉세이 사이렌은 “일부 성체 무스의 경우 몸에서 10만 마리 이상의 진드기가 발견 된다”며 “여기에서는 무스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진드기로 인한 어린 개체의 폐사 수치는 놀라운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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