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트리트 뷰용 새로운 카메라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24일(현지 시간)전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훨씬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간편하다.
올빼미처럼 생긴 새 모델은 기존 자동차용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15파운드(약 6.8kg) 무게로 압축했다.
현재의 자동차용 카메라 무게는 약 68kg, 사람이 짊어지는 트레커 용은 약 20.4kg이다.
새 모델은 모듈식으로 제작돼 라이더와 같은 장비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장비를 다 갖출 필요가 없다.
또 기존의 자동차용 카메라는 특정 차량에만 부착할 수 있으나 새 모델은 루프 랙이 있는 자동차라면 차종에 관계없이 탑재할 수 있어 범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구글 지도 제작 담당 임원인 에단 러셀은 “루프 랙이 있는 모든 자동차에 놓을 수 있다는 점이 기술적으로 상당한 성과”라면서 “장착할 수 있는 자동차에 유연성이 있으므로 더욱 지속 가능한 스트리트 뷰 차량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는 다양한 관점에서 이미지를 들여다보고 받아들인다. 구글 스트리트 뷰의 기술 프로그램 관리자인 스티브 실버만은 “마치 거리에 서 있는 것처럼 세상을 촬영할 수 있다”면서 “처음부터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모방하도록 카메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에는 카메라 외에 사진 처리장치, 라이더 센서, 자이로스코프와 GPS가 내장된 관성 매핑 시스템이 있다.
작고 가벼운 새 모델은 스트리트 뷰의 범위를 지구 밖의 우주정거장으로까지 넓혔다. 구글은 미 항공우주국(NASA)와 협력해 우주 비행사에게 우주정거장에서 360도 이미지를 수집하는 방법을 교육했다.
실버만은 “우리는 지구 곳곳의 장소, 세계의 불가사의,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를 살펴보고 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새 모델은 2023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