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일 껍질을 먹지 않고 버린다. 바나나와 같이 껍질이 두꺼운 과일은 입에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버려지는 것이 많다.
평균적인 미국 사람은 한 해에 약 6.1kg의 바나나를 섭취하는데 바나나 한 개에서 껍질이 차지하는 비율은 35%에 달해 2kg이 넘는 양의 쓰레기가 나온다.
미국 가정은 평균적으로 음식물의 32% 낭비하며 이에 따른 비용은 연간 1600달러(약 198만 원)에 이른다.
바나나 껍질에는 칼륨, 섬유질, 항산화제, 비타민 B6 및 B12, 마그네슘, 심지어 단백질도 포함돼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낯설지만 베네수엘라와 인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바나나 껍질을 요리하고 먹어왔다.
<파퓰러 사이언스>가 버려지는 바나나 껍질을 활용해 훌륭한 비건식 바비큐 풀드포크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제료를 준비하는 데 약 20분, 조리하는 데 10~15분이며 쉽고 비용은 10~15달러(약 1만 9000원)면 충분하다.
먼저 적당한 바나나를 구입한다. 잘 익은 바나나 껍질은 요리를 했을 때 흐물흐물해지므로 양 끝에 녹색을 띤 것이나 단단한 바나나를 선택한다.
이 때 무농약 농산물인지를 확인하고, 확인이 어려울 때에는 깨끗하게 씻는다.
바나나 껍질 6개, 햄버거 빵 4개, 물과 올리브오일, 후춧가루, 마늘가루, 고춧가루, 사과 식초, 브라운 머스타드 등 각종 향신료를 2분의1~1 작은 술을 준비하고 간장, 바비큐 소스 등은 취향에 따라 2큰 술 정도 준비한다.
바나나는 위, 아래를 조금씩 잘라내고 껍질은 가능하면 4등분으로 길게 나눈다.
포크를 바나나 껍질 위에 대고 긁으면 풀드포크처럼 가늘고 고르게 썰 수 있다. 5cm 정도로 자른다.
준비한 재료를 큰 그릇에 넣고 잘 섞어준 뒤 바나나 껍질 조각을 넣어 버무린다.
뚜껑이 있는 팬을 중불로 가열한 뒤 내용물을 넣고 뚜껑을 덮은 채 10분 정도 조리한다.
이제 햄버거 빵에 조리된 재료와 취향에 따라 피클, 양파, 양상추 등을 곁들이면 요리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