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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100%치료 면역요법 개발

종양 제거되고 부작용이나 재발 징후 없어
임상환자 적어 추가 연구 필요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6.08 15:52
  • 수정 2022.06.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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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요법으로 직장암에서 해방된 사람들.
면역요법으로 직장암에서 해방된 사람들.

직장암 환자들을 부작용이나 재발없이 100% 치료하는 약물 요법이 개발됐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7일(현지 시간) 전했다.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면역 요법 약물인 ‘도스타리맙(dostarlimab)’으로 치료받은 직장암 환자 12명이 모두 종양이 제거되고 심각한 부작용이나 암의 재발없이 완치됐다.

직장암은 미국인의 약 5%에서 발병하는 데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수술,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 등이 있으나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의 종양학 의사 안드레아 세르첵은 “수술과 화학, 방사선 요법을 통한 표준적인 직장암 치료는 종양의 위치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면서 “장 및 방광기능 장애, 요실금, 불임,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치료법 대신 암 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면역 약물 요법을 사용했다.

임상 시험에는 2기 및 3기 직장암 환자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포의 DNA 복구 시스템이 오작동하면서 잘못된 유전암호를 퍼뜨릴 때 발생하는 복구결핍 직장암을 앓고 있었다.

시험 참여자들은 6개월 동안 3주마다 ‘도스타리맙’ 500mg을 투여받았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방사선이나 화학 요법의 추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6개월의 추적 조사결과 모든 환자에서 종양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세르첵은 “면역 요법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종양을 축소시켰다”면서 “환자들이 두 세 번의 치료를 마치고 사무실에 찾아와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면역 요법이 직장암에 대한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임상 시험 참여자가 소수였기 때문에 우연히 결과가 나왔을 수 있어서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라인베르거 종합암센터’의 종양학자인 한나 K. 사노프는 “이러한 결과가 설득력이 있지만 도스타리맙이 완전한 치료효과가 있는 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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