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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피할 수 없으면 줄여라
유해물질, 피할 수 없으면 줄여라
  • 김헌수
  • 승인 2022.06.13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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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S 성분 종이컵, 화장품 등에 널리 사용
면역장애, 발달 저해 및 암 유발하는 유해물질
코팅된 프라이팬은 유해물질이 함유됐을 수 있다.
코팅된 프라이팬은 유해물질이 함유됐을 수 있다.

 

프라이팬이나 종이컵, 워터프루프 화장품, 테이크아웃 용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물질이 PFAS라는 과불화 화합물이다.

물이나 기름에 젖지 않고 열에 강한 특성이 있어 다용한 용도의 산업용·소비자 제품에 사용된다.

과불화 화합물은 9000여 가지의 화학물질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이 화합물은 면역 체계 장애, 발달 저해, 여러 종류의 암 유발,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생화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미국인의 97%에서 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사람이 이 물질에 노출되는 경로는 대부분 음식과 물이다.

이 물질은 워낙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이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포퓰러 사이언스>가 12일(현지 시간) 전했다.

PFAS는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1천 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토양이나 물에 축적돼 있어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고 표현된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특정 PFAS의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미국 환경보호국은 172 가지의 PFAS를 유독성 물질로 분류했고 식품의약국은 2024년 1월 말까지 식품 포장에서 특정 PFAS의 사용을 자발적으로 감축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버몬트 주 등에서는 올해 말부터 식품 포장에서 PFAS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환경보호국은 공공 급수를 통해 물을 얻을 경우 지역 상수도회사에 연락해 PFAS와 관련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 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PFAS에의 노출을 줄이려면 방수, 방염 제품을 피할 것을 권한다. 고어텍스 또는 테플론을 사용한 제품이 대표적이다.

환경 컨설팅 업체인 ‘두덱’의 수산 지질학자인 수잔 스미스는 “소모품과 야외용 장비가 PFAS에 대한 가장 큰 노출원일 것”이라면서 “지금 가지고 있는 하이킹이나 캠핑 장비를 살펴보고 PFAS가 없는 제품으로 교체하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 눌러 붙지 않는 프라이팬의 79%에서 PFAS 성분이 발견됐으며 워터프루프 화장품의 절반 이상에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온라인 검색을 통해 PFAS-free 제품을 찾을 수 있으며, 미국의 비정부기관인 ‘환경행동 그룹’은 PFAS가 포함된 제품을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인 ‘스킨 딥(Skin Deep)’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수돗물에도 PFAS가 함유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역삼투압 방식의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스미스는 말했다.

 

김헌수 khs324@pops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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