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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

뇌를 먹는 우렁쉥이부터 어제가 없는 우주까지

  • 기자명 파퓰러사이언스
  • 입력 2022.06.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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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

 

  ‘과학’을 ‘과학’이라고 표현하면 뭔가 ‘과학’적인 지식이나 사고방식을 갖춰야 되는 것으로 느껴져 부담스럽다.

하지만 ‘아! 이건 모르고 있었네’라고 생각된다면 새로운 것을 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재다능한 과학저술가 마커스 초운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소한 듯 하면서도 특이하고 흥미로운 현상이나 존재들을 소개하며 이들이 어떻게 ‘과학’으로 설명될 수 있는 지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마커스 초운의 최근작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은 어느 순간이 되면 스스로 자기 뇌를 먹어버리는 동물로부터 우주가 존재하지 않았던 순간까지 다양한 소재의 과학 이야기를 소개한다.

부제 ‘경이로운 과학 이야기 50’처럼 소개되는 에피소드는 50가지이다.

<필요 없는 뇌>

어린 우렁쉥이는 자신이 달라붙어 살아갈 수 있는 바위를 발견하면 자신의 뇌를 먹어치우기(흡수하기) 시작한다. 더 이상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능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 사례는 뇌라는 신체 기관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간의 뇌는 전구를 희미하게 밝힐 수 있을 정도인 20와트의 전력만을 가지고도 많은 어려운 계산을 해낸다. 슈퍼컴퓨터가 이를 수행하려면 20만 와트의 전기가 필요하다.

사람의 뇌는 전체 몸무게에서 2~3%를 차지하지만 흡수된 산소의 20%를 소모한다.

그 이유는 풀어야할 과제지만 영원히 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의 물리학자 에머슨 W. 푸는 “사람의 뇌가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면 우리는 너무나 단순해져서 뇌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공통점>

당신의 3분의 1은 버섯이다. 정말이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DNA는 3분의 1이 균류와 비슷하다.

<손바닥 안의 무한>

각설탕만한 공간에 전 세계 사람들을 모두 집어넣을 수 있다.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기초단위인) 원자의 99.9999999999%는 텅 빈 공간이다.

<어제가 없던 날>

우주는 태어났다. 그러니까 이 우주에는 어제가 없던 날도 있었다. 138억 2000만 년쯤 전에 빅뱅이라고 부르는 뜨거운 불덩어리 속에서 폭발해 나왔다.

과학자들은 빅뱅이라는 생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빅뱅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는 난처한 질문에 맞닥뜨려야하기 때문이다.

증거들은 압도적으로 우주가 태어났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저자는 가장 인기 있는 과학저술가 중 한 명으로 해박한 과학지식과 과학을 일상에 접목해 쉽게 설명하는 재치를 바탕으로 저술 뿐 아니라 강연, 예능, 스탠드업 코미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리처드 파인만의 지도를 받았고 칼 세이건과도 깊은 교류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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