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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환자 희소식…미국, 치료제 공식 승인

먹는 약으로 환자 절반이 1년내 모발 회복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6.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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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탈모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경구용 탈모 치료제를 최초로 공식 승인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16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번에 승인된 약품은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라는 것으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방해하는 JAK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3상 임상실험 결과 올루미언트 정제 4mg을 복용한 탈모증 환자의 32%가 9개월 후에 모발의 80%를 되찾았으며, 1년 후에는 약 절반이 탈모에서 벗어났다.

이 치료약이 중점을 두는 탈모증은 원형탈모증이다. 약품이 승인을 받아 3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680만 명이 탈모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원형탈모증은 신체의 면역체계가 머리카락의 뿌리인 모낭을 공격하고 이를 외부 침입으로 착각해 신체가 반응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지금까지는 적당한 치료법이 없었다. 한 가지 치료법으로는 4~6주 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인데 탈모가 경미한 경우에만 효과가 있으며 추가적인 탈모를 방지하지는 못했다.

올루미언트는 두피 뿐 아니라 전신의 염증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고, 가장 큰 차이점은 주사를 맞는 것이 아니라 먹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피부과 의사인 수잔 프리들러는 “탈모가 된 넓은 부위나 신체 여러 곳에 주사를 맞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다”며 “탈모증 환자들은 경구 투입 약물의 효과를 볼 것이며, 특히 주사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DA가 올루미언트를 승인함에 따라 이 약물이 탈모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지만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복통이나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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