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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이 물을 마시려면

중국 수돗물, 스위스 호수 물에서도 검출
모래·숯으로 거르면 약 90% 제거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6.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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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있을 수 있다.
수돗물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있을 수 있다.

 

전 세계 토양과 해양, 수자원을 오염시키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그 실체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부족하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플라스틱 가운데 재활용된 비율은 10% 미만이며 나머지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은 채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에서 5밀리미터 사이인 작은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하고, 이 보다 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나노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나노 플라스틱은 중국의 수돗물, 스위스의 호수 물, 북극과 남극의 얼음 샘플에서도 발견됐다.

이 플라스틱 조각들이 식수원을 얼마나 오염시키고 있는 지는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얼마나 심각한 지 측정하지도 못한다.

사람의 혈액과 폐 조직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는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알지 못한다.

스위스 입자연구소 소장인 랄프 카기는 “나노 플라스틱 조각은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원치 않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입자가 작을수록 모든 유기체에 흡수돼 위장과 관련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안전하고 건강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파퓰러 사이언스>가 19일(현지 시간)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종합환경과학’이라는 전문지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모래와 입성활성탄(GAC) 필터를 사용하면 나노 플라스틱의 88.1%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결과정까지 거치면 제거 효율은 99.4%까지 높아진다.

‘유해물질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조류와 박테리아 등으로 구성된 ‘슈무츠데케’라고 부르는 생물학적 활성층을 통과할 경우 음용수에 포함된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cm 두께에서는 70%, 90cm에서는 99.5%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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