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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학교는 여전히 코로나에 위험하다
미국의 학교는 여전히 코로나에 위험하다
  • 김헌수
  • 승인 2022.06.2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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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50년 이상된 낡은 건물
공기 질 개선에 대한 투자는 미흡해
미국 학교들의 실내 공기질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학교들의 실내 공기질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부분 학교들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호흡하는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학교 건물은 평균적으로 50년이 넘었으며 100년을 넘긴 곳도 꽤 많다.

그러나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들은 실내 환기 및 공기 질 개선에 큰 투자를 하지 않았으며 그 대신 야외 수업을 늘리거나 창문이나 문을 열어 환기하는 돈이 들지 않는 대책을 사용했을 뿐이다.

<파퓰러 사이언스>는 19일(현지 시간) 비영리 건강관련 매체인 ‘KHN’을 인용해 학교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한 대처가 미흡하고 비효율적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각급 학교에 지원된 자금은 원조, 구호 및 경제 보안법에 따라 2020년 130억 달러(약 16조 8000억 원), 그해 말 추가 540억 달러, 2021년 미국 구호계획에 따라 1220억 달러 등이다.

그러나 CDC 조사에 따르면 공립학교 중 공조시스템을 교체하거나 개선한 비율은 40%미만이었으며 교실에 고효율 공기필터를 부착한 경우는 28%, 공기 순환을 돕기 위해 선풍기를 사용한 경우도 37%에 불과했다.

‘랜싯 코비드-19 코미션’의 2021년 보고서는 대부분의 학교가 최하 공기질 기준도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학교들이 공기 질 개선에 더딘 것은 행정 절차 진행이 느리고, 학부모들은 공기 순환 시스템 개선보다는 물티슈로 책상을 닦는 등 눈에 보이는 조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녹색학교센터’가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들의 4분의 1은 (막대한 정부 지원 자금에도 불구하고) 환기를 개선할 자금이 없다고 답했고 또 다른 4분의 1은 그런 자금을 쓸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의 캐서린 라스베리는 “환기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각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지금 (환기 개선에) 투자하면 지속적으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수 khs324@pops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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