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 비타민 C, 비타민 D, 비타민 E, 마그네슘, 칼슘, 복합영양제 등은 일반인들이 보통 먹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들 제품을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한다.
미국의 경우 성인의 3분의 1, 어린이의 4분의 1이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하는 것은 돈을 버리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23일(현지 시간) 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이 ‘미국 의사협회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제와 건강상의 이점 사이에 이를 연관 지을 증거가 부족하다.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PSTF)’는 종합비타민제는 인기 높은 돈 낭비 방법 중 하나라면서 값비싼 건강보조식품보다는 운동과 금연, 잘 먹는 것이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암을 예방해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USPSTF가 건강 보조식품의 효과를 연구한 84개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건강보조식품이 수명을 연장하거나 암, 심장병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정당화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더욱이 베타카로틴(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된 성분) 보충제의 경우에는 잠재적으로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D 결핍증이 있는 노인은 낙상 및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조제를 복용해야 한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에도 태아의 건강을 위해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결국 건강보조제를 복용할지 여부는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지에 달려 있다고 ‘브리검 여성병원’의 예방의학과 하워드 세소 부국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