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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쓰는 천연가스는 얼마나 위험한가

300가지 화합물 함유…21개는 유해물질
가스 누출돼도 알아차리기 힘들어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6.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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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가스 기기에서 많은 가스가 새고 있다.
가정의 가스 기기에서 많은 가스가 새고 있다.

 

보통 가정에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가스레인지와 가스보일러 등 가스 관련 제품들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스 기기 및 배관에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가스가 새고 있으며 이는 대기오염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28일(현지 시간) 전했다.

하버드대 기후, 건강 및 지구환경센터 교환 과학자인 드류 미카노위츠는 “천연가스는 모든 곳에서 누출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강력한 기후 오염 물질”이라고 말했다.

미카노위츠와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 스쿨’의 연구원들은 연소되지 않은 천연가스에는 300가지의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음을 발견했다. 이 중 21개는 정부가 지정한 ‘유해한 대기 오염물질’이다.

연구팀은 보스턴에서 70여 곳의 가정과 건물 배관 등을 조사했는데 누출되는 가스에는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을 비롯한 다양한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음을 알아냈다. 오염 정도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겨울이 가장 심하다.

천연가스는 본래 냄새가 나지 않아 가스가 새는 지 여부를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가스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메틸 메르캅탄이라는 약간의 썩은 냄새가 나는 물질을 첨가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일반인들이 소량으로 천천히 새는 가스를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일반적으로 공기에 함유돼 있는 메탄가스의 10배가 누출되더라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카노위츠는 “메탄에 대한 감지기는 없다”며 “가스회사가 첨가하는 냄새나는 물질이 유일한 방어선”이라고 말한다.

이 첨가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환기를 하고, 요리를 하는 동안에는 창문을 열어 놓은 것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가스 기기 대신 전기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미국의 매사추세츠 및 뉴욕, 캘리포니아와 같은 지역에서는 신규 가스 가설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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