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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탄생시킨 캐딜락 최초 EV ‘리릭’

컴퓨터 작업에만 2억 달러 들어가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6.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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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최초 EV 차량 리릭
캐딜락의 최초 EV 차량 리릭

 

캐딜락이 최근 자신들의 최초 전기차(EV) ‘리릭(Lyriq)’을 선보였다. SUV치고는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기본적인 제원은 100kwh 싱글 모터, 최고출력 340마력, 최고속도 233km/h, 제로백 도달 6초 초반, 완전 충전시 주행거리 500km, 가격 6만 2155달러(약 8036만 원) 등이다.

성능과 안전 및 편의 기능 등은 아우디나 테슬라 등의 경쟁 업체 모델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평가된다.

캐딜락이 ‘리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컴퓨터를 사용해 여러 가지 문젯거리를 해소했다는 점이다.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종종 정부의 규제나 최소 기준, 일상 운전에서의 편의성과 같은 문제들과 맞닥뜨리고는 한다. 엔지니어들 또한 현실적인 제약과 디자이너의 창의성 가운데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캐딜락은 ‘컴퓨터지원엔지니어링(CAE)’을 통해 리릭을 구현해 냈다.

캐딜락 리릭의 수석 엔지니어인 제이미 브루어는 CAE가 성과를 내는 중요한 도구였다면서 그녀의 팀은 리릭의 모든 측면을 모델링하기 위해 약 2억 달러(약 2586억 원)어치의 컴퓨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때 이미 80% 가량이 완성된 상태였고 곧바로 튜닝이 가능했다고 한다.

캐딜락은 리릭의 엔진 등 외부 소음을 줄이는 데 CAE를 적극 활용했다. 특별히 설계된 바퀴와 특수 타이어를 사용하고, 방음시설을 강화했다. 또한 자동차 내부의 스테레오 시스템도 소음을 제거하는 데 동원된다.

CAE는 리릭의 후면 와이퍼를 없애는 데도 사용됐다. 거추장스럽고 모양새도 좋지 않은 후면 와이퍼는 공기 역학을 시뮬레이션해 공기의 흐름으로 물방울을 제거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동차 각 부위의 용접 공정에도 CAE가 역할을 했다. 브루어는 “CAE를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용접과 재료를 매우 빠르고 반복적으로 작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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