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에 비해 음악 콘텐츠를 덜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이 탐색하는 대상은 나이든 사람들에 비해 더 다양했다.
26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가 다양한 연령층이 어떻게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 보고서 내용은 이날 스포티파이 연구개발(R&D) 블로그에 실렸으며, 올해 열렸던 국제인공지능학회(AAAI) 웹사이트서 전문을 볼 수도 있다.
스포티파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사용자 10만명의 80억건에 달하는 콘텐츠 청취 경험을 면밀히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젊은 사용자들은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 '일반적인 반복적 소비자'(generalist repeat consumer)였다. 반면 나이든 사용자들은 '전문적 탐색자'(specialist explorer)로, 유사한 콘텐츠들을 '좁게'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45세 이상 청취자들은 스포티파이가 측정한 코호트(공통의 특성을 가진 집단) 가운데 가장 다양성이 낮았다.
스포티파이는 "전문 탐색자들은 종종 음악 지형의 작은 지역에서 콘텐츠 사이를 이동한다"면서 "반면 일반적인 반복적 소비자들은 참신함을 거의 추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다양한 콘텐츠를 듣는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자면,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K팝부터 언더그라운드, 보사노바까지 모든 걸 들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전문 탐색자들은 시대가 다르더라도 영화 사운드트랙만 독점적으로 들을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이다.
스포티파이는 우리의 취향은 10대에 형성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은 나중에 우리의 음악 선호에 대한 선례를 만든다고 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음악 선호와 취향을 배우는데 14~24세가 중요한 시기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