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 이동훈 기자]
생명이란 참 까다로운 개념이다. 여러분들에게는 생명이 있다. 이 잡지에는 생명이 없다.
그렇다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생명이 있을까? 이 바이러스는 일단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이 생명의 조건으로 여기는 요건을 많이 갖고 있다. 유전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이동이 가능하며 진화도 가능하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진정한 생물체인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과학 논문들을 보면 생명에 대해 무려 123가지 정의를 볼 수 있다. 이 모두는 물체의 상태를 정하는 조건을 다양하게 조합한 결과 나온 것이다. 게다가 생명의 개념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가 미처 신경 쓰지도 못했던 지구상에 새로 등장한 인공지능체, 그리고 우주에 있을지도 모르는 외계 생명체까지 계산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아래의 표를 보면 여러 생명체 및 비생명체가 전통적인 생명의 조건에 얼마나 들어 맞는지 알 수 있다.
어디까지가 생명이고 어디까지가 생명이 아닌가 ?
죽은 항성의 물질은 새로운 항성을 만들어 낸다.
바이러스는 복제하려면 숙주 세포가 필요하다.
노새는 번식할 수 없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주변 지도를 갱신할 수 있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도 컴퓨터 바이러스의 진화에 대비해 갱신이 필요하다.
DNA/RNA 보유여부
단백질 세포가 바이러스 게놈을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