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금융지주 체제가 5대 체제로 재편된다.
우리은행이 경영효율성 제고, 사업다각화를 위한 필요성을 느껴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1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우리은행은 내부 검토 결과 지주 체제 전환시 출자한도 증가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 신탁 등 수익성 높은 업종에 진출해 자본효율성 제고와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과 보험, 저축은행 등을 매각한 뒤 우리은행에 흡수합병됐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비금융지주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은행 및 글로벌 확대 제약 등 시장경쟁에 있어 타 시중은행들과 비교하여 불리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16년 민영화 이후 꾸준히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은행 측 관계자는 "향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선 이사회 승인, 금융당국의 인가 및 주주총회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며 "종합금융그룹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회사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내년에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에 현재 KB금융, 신한, 하나, NH농협금융지주의 4대 금융지주 체제가 5대 체제로 재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