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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는 인간의 두뇌...달(MOON) 착시 현상

  • 기자명 정승호 기자
  • 입력 2018.05.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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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지구에서는 달이 지평선 근처에 왔을 때 더 크게 보이곤 한다. 지금으로부터 1,000년전 아랍 천문학자 이븐 알 하이삼이 이 현상에 대해 제시한 설명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 모든 것은 인간의 착시일 뿐이라는 것이다.

신경과학자들의 이론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두뇌는 하늘을 평평한 천정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지평선은 하늘보다도 더 멀리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따라서 달이 지평선에 걸리면 인간의 두뇌는 이런 가정을 한다. 저렇게 멀리 있는데도 아직 보이는 거 보니 엄청 큰 게 틀림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그에 따라 눈에 보이는 내용을 보정한다. 망막에 재설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왜 달만 그렇게 착시하고, 지구 위에 있는 피사체는 착시하지 않는가? 서스퀘하나 대학의 컴퓨터공학자인 쿠보타 토시로는 인간의 두뇌는 피사체 간의 깊이와 거리를 본능적으로 계산한다고 한다. 다만 우주의 경우 무한히 뻗어있는데다 실체도 없는 반투명의 공간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달은 사실 인간의 눈앞에 있는 게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인지한다.

인간은 자신의 두뇌가 방대한 우주를 처리하는 방식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 그러나 알아낼 시간은 많다. 지구에 빠른 시일 내에 대격변이 올 일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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