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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팜, 고통과 부작용 없는 항암제 가능할까?

  • 기자명 이고운 기자
  • 입력 2018.07.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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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환자의 고통과 부작용 이었다.

바이오 전문기업 ‘씨앤팜’(대표 정현범)은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2018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2018)에서 체내에 독성을 끼치지 않는 최대 무독성 용량(NOAEL) 내에서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암을 치료하는 ‘무고통’ 항암신약 후보물질(CP-727)의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무고통’ 항암신약은 암 환자에게 최대 무독성 한도 내 용량의 약으로 고통없이 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그동안 암 치료를 위해 최대 무독성 한도를 초과해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고통과 부작용을 초래하던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어서 국내외 의약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들은 ‘최대 무독성 용량’의 수십 배에 달하는 용량이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췌장암 등에 쓰이는 대표적 항암제인 아브락산(성분명 Nab-Paclitaxel)의 경우 최대 무독성용량의 약 40배, 난소암 치료에 쓰이는 탁솔(성분명 Paclitaxel)은 약 30배의 용량이 투여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암환자들은 호중구-혈소판 감소, 체중 감소, 구토, 탈모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수 밖에 없다.
 
‘無고통 항암제'(Pain-free Cancer Drug)로 불리는 이 신약은 기존 항암제의 고질적 문제인 독성과 이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함과 동시에 ‘최대 무독성 용량’ 한도 내에서 암조직의 사멸을 유도함으로 고통을 유발하지 않는 암치료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신약은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의 치료약인 도세탁셀(Docetaxel)과 무기고분자를 결합시킨 것으로, 혈중 약물 방출이 최고 3%에 그칠 정도로 낮아 독성이나 부작용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반면에 체내 장기순환을 통해 암조직을 찾아가는 선택성(TTR)은 非암조직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무고통’ 항암신약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국책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전임상전문기관 켐온, 이화여대 약학대학, 서울아산병원 등을 통해 그 유효성과 최대 무독성 용량 확인을 마친 것으로, 전임상 중간결과는 이미 작년 7월에 SCI급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Nanomedicine에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손연수 씨앤팜 연구소장(대한화학회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역임)은 “항암 치료시 겪는 통증은 항암제의 독성 때문이며, 또한 이 독성으로 인해 충분한 용량을 투여하지 못해 결국 암의 전이나 내성 등이 발생한다”며 “無고통 항암제가 사람 중심, 환자 중심의 암치료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앤팜은 이번 유효성 평가와 전임상 결과 발표에 이어 조만간 임상기관(CRO)을 선정해 식약처에 본 임상 허가신청(IND filing)을 할 예정이다. 본 임상은 도세탁셀의 유방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등 8개 대상 암 중 난치암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2a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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