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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합작 차세대 점보 제트기 개발한다

보잉 787, 에어버스 A330네오에 맞설 중국-러시아의 C929

  • 기자명 파퓰러사이언스
  • 입력 2017.08.14 13:59
  • 수정 2017.11.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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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합작으로 개발할 점보 제트기의 첫 컨셉트 아트다. 28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으며, 동체 연장형은 35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중국-러시아 합작으로 개발할 점보 제트기의 첫 컨셉트 아트다. 28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으며, 동체 연장형은 350명을 수송할 수 있다.
COMAC과 UAC가 50:50으로 지분을 투자라는 CRAIC 사는 지난 2017년 5월 22일 상하이에서 출범했다. 창사 기념식에 는 첫 제품인 C929 점보 제트 기의 모형이 나왔다.


중국과 러시아가 에어버스 및 보잉의 점보 제트기와 비슷한 항공기를 합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5월 이들은 중·러 상용 항공기 국제 기업(China-Russia Commercial Aircraft International Corporation, CRAIC)을 창립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130~200억 달러를 투자해 280석 2통로 광동체 여객기를 만들 것이다.

‘에비에이션 위크’ 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의 COMAC(Commercial Aircraft Corporation of China, Ltd., 중국상용비기유한책임공사)와 러시아의 UAC(United Aircraft Corporation, 연합 항공기 회사)의 합작 투자 기업으로, 2022년 또는 2023년에 처녀비행을 2025~2027년 사이에 취역을 시킬 예정이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2025년까지 9,100대 규모로 예측되는 전 세계 점보 제트기 시장의 9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CRAIC는 남은 10%를 차지할 계획이다. 250~300명이 탑승 가능한 여객기인 C929는 보잉 787, 에어버스 A330네오와 비슷한 규모로, 이 두 기종과 경쟁을 벌일 것이다. 이 두 기종은 최신형 엔진과 복합재 동체를 갖춰 연비가 뛰어나다. 이 세 기종은 국제 공급망을 통해 엔진, 연료 체계, 항공 전저장비, 전력 체계, 생명유지체계를 공급받을 것이다.

RAIC 본사와 공장은 상하이에 위치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기 연구 개발 시설 및 하부체계 구성품 조립 공장은 모스크바를 비롯한 여러 러시아 도시에 위치할 것이다.

COMAC과 UAC는 각각 CRAIC의 지분 50%씩을 차지하며, 4명씩의 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더 글로벌 타임스’ 지의 보도에 따르면 가칭 “C929” (최종 명칭은 아직 미정이다) 항공기는 항속거리가 12,000km에 달하는 280-290인승 3개 등석 구성의 점보 제트기가 될 것이다. 동체 연장형의 정원은 350명, 동체 단축형의 정원은 230명이 될 것이다.

최대 이륙중량은 표준형의 경우 220톤이며, 엔진은 추력 35톤급 엔진이 2대, 날개 너비는 110m다. UAC는 날개, 엔진 파일런, 엔진 하우징 생산을 맡고, COMAC은 동체와 항공기의 꼬리부분을 생산할 것이다.

 

C929는 위쪽을 향한 윙렛이 있 어 항력을 감소시키고 연비를 개선한다. 복합재로 이루어진 날개 는 러시아에서 생산될 것이다.
C929는 위쪽을 향한 윙렛이 있 어 항력을 감소시키고 연비를 개선한다. 복합재로 이루어진 날개 는 러시아에서 생산될 것이다.
COMAC이 지난 2016년 6월 베이징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미래형 조종실. 음성 명령 및 터치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대형 디스플레이 스크 린도 갖추고 있다.
COMAC이 지난 2016년 6월 베이징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미래형 조종실. 음성 명령 및 터치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대형 디스플레이 스크 린도 갖추고 있다.


다른 현대 제트 여객기들과 마찬가지로, C929의 생산 역시 국제 공급망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초도물량의 터보팬 엔진은 롤스로이스, 프랫 앤 휘트니, 제네럴 일렉트릭 등의 서방권 제작사에서 공급하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더구나 COMAC은 하니웰,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사로부터 조종실 항공전자 장비를 포함한 여러 비행 체계의 정보를 얻으려고 해 왔다. C929의 구성품 공급망 상당 부분은 국제화될 것이지만, CRAIC는 정비 유지, 보급 등의 서비스 판매, 업그레이드 패키지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 하고 있다.

CRAIC는 C929의 낮은 운용비와 금융 및 임대 옵션 등을 사용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중국 항공사는 물론 구 소련지역의 러시아 항공사, 중동 지역 항공사들에 대량 판매될 것이 예상된다.

그 외의 내수용으로도 이 항공기의 가치는 크다. C929는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 전자전기, 핵 전력 지휘 통제기, 국가 원수 전용기, 공중 급유기 등으로 개조되어 사용될 수 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Jeffrey Lin and P.W. S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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