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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틸트로터 무인기 함상 자동이착륙 성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기자명 파퓰러사이언스
  • 입력 2017.08.21 14:26
  • 수정 2017.11.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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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로터 무인기가 10노트로 운항 중인 해경함에 자동 착륙하는 모습
틸트로터 무인기가 10노트로 운항 중인 해경함에 자동 착륙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의 함상 자동이착륙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성공은 해상에서 10노트의 속도로 전진하는 해경함(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훈련함 ‘바다로’호 지원)에서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가 자동으로 이륙하여 함정 외부로 비행했다가 다시 전진하는 해경함에 안전하게 착륙한 것이다.

지상과는 달리 해상에서의 선박은 파도에 의한 갑판의 불규칙한 흔들림과 전진으로 이착륙장에 유기되는 불안정한 후류 등 이착륙에 불리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가 안전하게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시험한 것으로, 이 테스트를 통하여 10회 연속 함상 자동이착륙 시연에 성공하였다.

이번 함상 자동이착륙 기술의 내용은 흔들리며 이동하는 선박의 갑판에 있는 착륙지점으로 무인기를 자동으로 정밀하게 유도하여 착륙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각 독립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선박의 착륙지점과 무인기간 상대위치(선박의 착륙지점에 대한 무인기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착륙하는 순간 상대위치가 0에 가깝게 되도록 무인기를 정밀하게 유도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선박의 착륙지점과 무인기간 정밀한 상대위치의 측정(오차 5cm 수준)은 RTK-GPS(Real Time Kinematics-GPS) 기술로 구현하였다.

무인기의 함상 자동이착륙은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성공한 것이며, 특히 틸트로터 무인기의 함상 자동이착륙 성공은 세계 최초이다. 틸트로터 유인기의 경우 미국의 오스프리 기종(V-22)이 함상에서 운용 중에 있다.

이번 비행시험 성공을 통해 틸트로터 무인기의 함상 운용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며, 실용화 개발을 통해 육상 뿐만 아니라 어군탐지, 불법어업 감시, 해양안전 감시 등 해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틸트로터 무인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구축했다. 항우연은 지난 2012년에 1톤급 틸트로터 무인기(스마트 무인기 TR-100)의 자력 개발에 성공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대한항공(참여산업체)과 함께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의 실용화를 위한 운용기술을 개발해 왔다.
 

틸트로터 무인기가 운항 중인 해경 함에서 이륙하는 모습
틸트로터 무인기가 운항 중인 해경 함에서 이륙하는 모습
틸트로터 무인기의 자동 착륙 모습
틸트로터 무인기의 자동 착륙 모습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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