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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 DB4GT 경주용차의 변신

007 드라이브 어나더 데이...리메이크는 어디까지?

  • 기자명 이고운 기자
  • 입력 2018.07.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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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지난 1960년대 초반, 애스턴 마틴이 생산한 말쑥한 DB4GT 경주용차는 75대 뿐이다. 트랙터 공장에서 대부분의 부품을 사람이 손으로 직접 만든 이 차는 경주장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그 품질은 당시 기준으로 봐도 완전치 못했다. 오늘날의 엔지니어들은 현대적 모델링 및 제작 기법을 사용해 과거의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다. 따라서 애스턴 마틴 사 엔지니어들은 이 전설적인 차량을 부활시키고, 그 성능도 강화시키기로 결정했다. 1년간의 개발 과정 동안, 오리지널 차량을 3D스캔하여 디지털 모델을 만들고 이 모델에 기반해 차량의 모든 부분을 복제하고 다듬었다. 007 영화에 나와도 손색이 없는 이 차량이 오늘날의 리메이크판은 어디가 개량되어 있을까?

 

곧아진 프레임

애스턴 마틴은 스캔 도중 수제 차대가 약간 뒤틀린 것을 발견했다. 이는 바퀴 정렬 등 중요한 부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노동자들이 모양을 내기 위해 사용했던 치구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엔지니어들은 레이저로 새 치구를 만들었다. 이 치구로 만들어낸 차대의 뒤틀림은 몇 분의 1mm 정도다.

 

더 강력한 엔진

엔지니어들이 CT 스캐너를 사용해 오리지널 엔진을 검사한 결과, 알루미늄제 엔진 블록의 밀도가 고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조 후 자연풍으로 불규칙하게 건조시킨 탓이다. 오늘날의 공장에는 기후 조절 시설이 있어 주조 제품의 밀도를 고르게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포함한 여러 개량을 통해 이 차량의 마력 수는 266마력에서 302마력으로 높아졌다.

 

더 잘 들어맞는 바디

오리지널 DB4를 제작할 때는 알루미늄 바디 패널을 손으로 잘랐다. 때문에 완벽히 들어맞지 않았다. 문과 후드의 가장자리 치수와 형상도 제각각이라 패널 사이의 간격이 상당히 넓을 수밖에 없었다. 새 버전에서는 프레스로 패널을 찍은 다음 전용 형틀로 모양을 내기 때문에 모든 패널의 치수와 형상을 똑같이 통제할 수 있다.

 

더 높은 안전성

1950년대 후반에는 안전벨트가 유일한 안전장치였다. 그러나 그 이후 현재까지 자동차 안전장치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DB4는 합법적인 도로 주행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위험한 차도 아니다. 애스턴 마틴은 소화 장치, 5점 안전벨트, 크고 튼튼한 철제 케이지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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