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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잠, 주말에 몰아서 자면 보충될까?

주말 몰아 자면 수면 리듬 깨져
평소 수면 시간에서 2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 기자명 신희승 기자
  • 입력 2023.05.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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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몰아서 자면 생체 리듬이 깨져 체내 기능이 저하되고 더 피곤해질 수 있다.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평일 기상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늦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주말에 몰아서 자면 생체 리듬이 깨져 체내 기능이 저하되고 더 피곤해질 수 있다.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평일 기상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늦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산과 들에 푸르름이 더해가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5월입니다. 곳곳에서 장미 축제도 한창인데요. 의료계는 21일 5월이 되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평일에 자지 못한 잠을 주말이나 휴일에 몰아서 자면 수면 보충이 될까요?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신경과 교수는 “일주기 리듬 때문에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자고 깨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주기 리듬은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드는 생체 리듬을 유지하도록 하는 우리 몸의 ‘24시간 주기 생체 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들거나 일어나도록 만들어 주죠.

하지만 생체 시계가 고장 나 일주기 리듬이 앞이나 뒤로 밀리게 되면 원하는 시간에 잠들기 어렵고 한창 활동해야 하는 낮에는 졸릴 수 있습니다.

신 교수는 “가능한 한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2시간 이상 늦게 깨지 않는 것이 피로를 제대로 푸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합니다.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더 많이 자거나 평일에 일어나는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늦게 기상하면 수면 리듬이 깨질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자 버리면 오히려 더 피로감을 느낄 수 있죠.

잠을 자는 것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각종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최적화하는 과정입니다. 수면이 불규칙해져 생체 리듬이 깨지면 체내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 체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주말에 푹 쉬었는데 월요일에 더 피곤함을 느낀다면 주말 동안 수면 리듬이 깨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다만 춘곤증이 한 달 이상 계속되거나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하여 동반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춘곤증은 2~3주 정도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피로로 볼 수 있다.”라면서 “주말에 잠을 몰아 자면 생체 리듬이 흐트러져 피로감이 더 쌓일 수 있다. 체력에 맞춘 적당한 유산소 운동, 가벼운 맨손 체조 등이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늦잠은 2시간 이내로 자고 가벼운 활동으로 내 몸의 생체 리듬을 맞춰 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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