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들은 갈수록 커진다. 클수록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연료 값이 비쌌고 안전 문제에 둔감하던 시절에는 작은 자동차들이 매우 많았다. 이런 자동차들은 수 십 년 동안 틈새시장에서 활약해 왔다. 물론 오늘날까지도 매우 작은 자동차를 원하는 운전자들은 존재한다.
1/ 1953년형 BMW 이세타
가장 널리 알려진 버블 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 나온 이 차는 매우 큰 창문과 1개의 앞문, 2개의 좌석이 있지만, 화물 탑재 공간은 없다시피 하다.
길이: 228cm
2/ 1957년형 피아트 500
이 2도어 차량은 좀 더 전통적인 설계를 따랐다. 그러나 엔진은 두 뒷바퀴 사이에 있다. 스테이션 웨건 버전은 엔진 블록을 측면으로 옮겨 화물 수납공간을 늘렸다.
길이: 297cm
3/ 1962년형 필 P50
기네스가 인정한 세계 최소의 양산자동차였다. 후륜은 1개뿐이고 후진 기능도 없다. 후진하려면 차 뒤에 달린 핸들을 잡고 뒤로 끌어당기는 수밖에는 없다. 차 무게는 58kg이다.
길이: 134cm
4/ 1973년형 릴리언트 로빈
차체가 유리섬유인 탓에 영국 대중들 사이에서는 <플라스틱 돼지>로 알려졌다. 바퀴 수는 3개고, 전륜이 1개다. 때문에 전복 위험성이 높다.
길이: 332cm
5/ 1998년형 스마트 포투
250cm가 간신히 넘는 길이 때문에, 한 주차 구역에 2대를 댈 수 있다. 외피는 강철이지만, 외피가 구겨질 경우 탑승자에게 맞닿을 정도로 좁다.
길이: 251cm
6/ 2001년형 레바i (G-위즈)
레바i는 약 10년간 전기자동차 업계의 베스트셀러였다. 그러나 초기 모델은 보강 차대 등의 안전 기능이 없었고, 시속 40km에서 진행된 충돌 시험에서도 불합격할 정도였다.
길이: 254cm
7/ 2012년형 르노 트위지
레바i의 발전형이라 할 수 있다. 운전자와 승객이 앞뒤로 탑승한다. 전강철제라 사고에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다.
길이: 233cm
8/ 현재/미래: 엘리오
미국 신생기업에서 계획 중인 3륜 1인승 저속용 차량이다. 가격은 7,450달러다. 개발사측 주장에 따르면 엔진은 3실린더로, 연비는 리터당 35km라고 한다.
길이 40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