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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

소리 없이 몸을 갉아먹는 휴대전화의 위험!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18.09.21 13:04
  • 수정 2018.10.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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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딜 가나 스마트폰과 함께한다. 몸을 굽혀 스크린을 보면서 청색광을 응시한다. 그 댓가로 인간 관계를 잃는다. 그 뿐이랴,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도 잃는다.

다행히도 스마트폰을 버리지 않아도 그 부정적인 영향 중 일부는 예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자세를 개선하라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 스크린 위로 몸을 구부리다가 목에 경련을 일으킨 사람은 한둘이 아니다.

이런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문자 목>이라고 부른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자세로 인해 목과 척추에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작년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의 척추 외과의 토드 랜먼이 로이터스 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하루에 몇 시간 동안이나 몸을 구부려 휴대전화를 내려다 보면 보통 뒤쪽을 향하고 있던 목뼈의 굴곡 방향이 반대가 되어 버린다.

물론 해결책은 있다. 그 해결책을 쓰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시선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문자, 이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때 휴대전화를 눈 높이로 드는 것이다. 높이 들수록 더욱 좋다. 그런 습관을 유지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면 고개는 위로, 어깨는 뒤로 가게 된다.

버티컬 얼라인의 자세 교정 코치 역시 휴대전화를 눈 높이로 들라고 권한다. 또한 서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는 양팔을 몸에 붙이는 것이 좋다. 앉은 자세에서는 휴대전화를 눈 높이로 유지하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무릎으로 팔꿈치를 지지하는 것이 좋다.

손의 위치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휴대전화는 양손으로 조작하되, 양손을 대칭 위치에 두라고 한다. 그러면 긴장을 팔과 척추에 분산시킬 수 있다. 버티컬 얼라인 팀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탭하거나 스와이핑하는 손도 한 손만 쓰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도 자세 교정은 물론 안구 긴장 등 다른 문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늘리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한다면 목운동 등 간단한 운동을 통해 휴식을 취하라.

청색광을 줄여라

태양과 디지털 기기는 단파장 고에너지 청색광을 방출한다. 태양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매우 강력하다. 뇌의 멜라토닌 생성을 막아 낮 동안 깨어있게 해 준다. 멜라토닌은 수면 호르몬이다. 그러나 침대에 누워서 디지털 기기의 청색광을 계속 보는 건 좋지 않다. 인체는 어두워지면 잠을 자려고 한다. 그런데 밤 늦게까지 휴대전화를 보는 것은 수면을 방해한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너무 많은 청색광이 안구 세포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알아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빛으로 인해 광수용 세포가 너무 많이 죽으면 황반변성 같은 큰 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도 안드로이드와 iOS는 설정에서 청색광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설정 > 화면 > 보기 편한 모드로 가서 자동 실행을 선택하면 화면의 색조가 호박색이 된다. 이로서 청색광이 줄어든다. 이 기능을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하고 싶다면 일정을 탭하라.

iOS에는 나이트 시프트 모드가 있다. 설정 > 화면 및 밝기 > 나이트 시프트에서 찾을 수 있다. 필요할 때만 이 모드를 사용하려면 <내일까지 수동 전환>을 탭하거나 <일정>에서 자동 전환을 선택하면 된다.

이러한 색 변경 옵션을 사용하면 청색광이 시력과 수면 패턴에 가하는 타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야간 휴대전화 사용도 통제하는 것이 좋다. 어떤 설정을 해놓건 간에 소셜 미디어나 넷플릭스 영화를 밤에도 너무 많이 보면 숙면에 좋을 게 없다. 이를 염두에 두고, 밤에 트위터를 열어보는 대신 책을 읽는다거나, 또는 <아마존 에코>에게 저녁 뉴스를 소리내어 읽게 해 문자를 볼 일을 아예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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