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어느 위험한 날
2011년, 질병이 아닌 토네이도가 창궐했다. 미국 남부와 동부 상당 부분을 다수의 토네이도가 타격한 것이다. 4월 25일 하루 동안 토네이도 64개가, 26일에는 50개가 발생했다.
그러나 최악의 사태는 갈수록 심해졌다. 27일에는 199개의 토네이도가 발생, 사망자 316명, 부상자 약 3,000명을 발생시켰다.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대량의 토네이도 발생을 다른 건과 비교하고자 파괴 잠재력 지수(Destruction Potential Index, 이하 DPI)를 사용했다. DPI는 모든 토네이도의 파괴력의 총합이다.
파괴력은 기상학계에서 쓰는 단위로, 각 토네이도의 풍력과 유효범위 면적을 곱해서 얻는다. 27일의 DPI는 21,980에 달했다. 이것 다음으로 DPI가 높았던 토네이도 창궐은 2010년에 있었지만, 이번 것은 DPI가 그것의 3배에 달한다. 이런 재해의 파괴력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1954년부터 1963년 사이의 토네이도 발생(F1급 이상의 토네이도가 6시간 이내의 간격으로 6번 이상 발생하는 것)시에는 평균 11.4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50년 후에는 이 수는 16.1로 늘어났다. 연구자들은 토네이도 발생에 영향을 주는 기상, 기후적 요인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답을 찾지는 못했다. 현재 까지는 아래 지도에 나온 상황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