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장일정 기자]
고통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고통도 쓸모가 있다. 한번 통증을 겪으면 다시 또 겪지 않으려는 무의식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곤충학자 저스틴 슈미트는 그 경고를 무시했다. 그는 1,000번 이상 곤충들의 독침을 직접 경험 하면서 슈미트 독침 고통 지수를 만들었다. 이 지수는 곤충들의 독침의 강도를 객관화한 척도다.
통증 레벨 1
꼬마 꽃벌
“통증은 짧고 가볍다. 마치 과일 맛 같다. 작은 충격이다.”
작은 말벌
“날카롭고 매콤하다. 선인장으로 팔을 찌르는 느낌.”
인도 점프 개미
“마치 커피처럼 상쾌한 각성을 준다. 조금 아프다.”
PAIN LEVEL 2
통증 레벨 2
양봉꿀벌
“팔 위에 떨어진 불타는 성냥에 잿물을 붓고, 그 다음 황산을 부어 끄는 느낌.”
옐로 자켓 말벌
“뜨겁고 독하다. 피우던 담배를 당신의 혀에 문질러 끈다고 생각해 보라.”
꿀말벌
“맹렬하게 톡 쏜다. 핫소스를 묻힌 면봉을 콧구멍에 넣은 느낌.”
PAIN LEVEL 3
통증 레벨 3
붉은 종이 말벌
“쓰라린 화상의 느낌이다. 쓰라린 상처에 염산을 부은 것 같다.”
붉은 머리 종이 말벌
“엄청나게 강하고 지독한 통증이다. 눈앞에 푸른 불꽃이 보일 정도다.”
플로리다 수확 개미
“화끈하고 엄청나다. 전동 드릴로 발톱을 파내는 느낌이다.”
PAIN LEVEL 4
통증 레벨 4
타란툴라 호크
“눈이 멀 정도로 강렬한 전기 충격을 받는 느낌이다. 거품 목욕을 하는 욕조에 작동 중인 헤어 드라이어를 던져 넣은 것 같다.”
총알 개미
“순수하고 강렬한 극도의 고통이다. 발 뒤꿈치에 8cm 길이의 못을 박은 다음 불타는 숯 위를 걷는 느낌이다.”
병정 말벌
“고문이 따로 없다. 폭발하는 화산이 뿜어내는 용암 속에 빠진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