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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의 습격...속도, 체구, 타격지점이 중요하다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18.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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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의 습격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

지구에는 작은 천체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있다. 그 중 비교적 작은 것들은 대기 마찰로 소멸된다. 지구는 다른 천체들과 계속 부딪치면서도 46억 년이나 견뎌왔다. 그러나 큰 천체와 충돌하면 도시는 물론 심하면 여러 대륙이 날아갈 수도 있고, 잘못하면 과거 공룡이 멸종했을 때처럼 지구상의 생명이 모두 사라질 수도 있다.

 

NASA의 근지구 천체 연구본부는 지구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18,000여 개의 천체를 감시하고 있다. 그들의 직경은 1m에서 900m 이상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직경 30m 이하인 운석은 보통 대기권에서 폭파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졌던 운석이다. 파편이 지면에 충돌해 크레이터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음속 돌파시 생기는 소닉 붐으로 건물 창문이 깨졌다. 그러면 이보다 더 큰 천체는 과연 얼마만한 타격을 입힐 수 있을까?

 

엄청난 속도

이런 천체들이 위험한 이유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속도가 빠를수록 더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천체들의 속도는 매우 빠르다. 시속 70,400km 이상이다. 다른 모든 조건(천체의 크기, 진입각도, 명중한 표적)이 동일하다면, 속도가 빠를수록 더 큰 크레이터를 파고, 더 많은 암석을 녹일 수 있다.

 

단단한 체구

천체의 성분도 중요하다. 금속성 천체는 크기가 작아도 대기권을 뚫고 지면에 격돌할 확률이 높다. 반면 탄소가 풍부한 천체는 거의 모두 대기권 중에서 분해된다. 모든 운석 중 94%를 차지하는 암석성 천체의 대기권 내 분해 확률은 이 둘의 사이 수준이다. 그러나 천체가 대기권에서 분해되어도 그 파편만으로도 위험한 충격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타격 지점

지구 표면의 70% 이상은 바다다. 같은 소행성이라도 인구 밀집 지대보다는 바다에 떨어지는 쪽이 피해가 적다. 그래도 바다에 떨어지면 많은 양의 물이 밀려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쓰나미 걱정을 어느 정도는 한다. 그러나 바다에 떨어질 경우 진짜 큰 문제는, 천체가 해저에 박힐 경우 대량의 해저 먼지를 대기권 중에 풀어놓을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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