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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지구 기후 변화의 연관성
비트코인과 지구 기후 변화의 연관성
  • 장순관 기자
  • 승인 2018.11.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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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블록체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존재하려면 전기가 필요하다. 또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컴퓨터가 필요하다. 이 컴퓨터 역시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한다. 최근 비트코인에 쓰이는 전기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가속된다는 연구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으로 11~22년 이후, 국제 기후 과학자들이 설정한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인 섭씨 2도를 넘어가 버리는 데 비트코인이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에 실린 이 연구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양이 2017년 한 해 동안 6900만톤에 달한다고 추측했다. 또한 연구자들은 전기, 신용카드, 식기세척기 등의 다른 기존 기술들도 평가했다. 이들은 이를 지침삼아 비트코인은 장차 이러한 기술들과는 지구온난화 측면에서 훨씬 다른 파급력을 갖게 될 거라고 예측했다. 인류가 비트코인을 매우 빨리 받아들인다면 11년 만에, 천천히 받아들인다면 22년 만에 지구 기온은 위험치를 넘어가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간은 16년이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마노아 소재 하와이 대학 지리환경학과 부교수인 카밀로 모라는 비트코인의 커다란 환경 발자국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는 수업 프로젝트로부터 출발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에너지 사용량, 그로 인한 환경 파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문서가 나와 있다. 그러나 노스웨스턴 대학 기계공학과 부교수이자 동 대학의 자원 체계 분석 연구소장인 에릭 마사넷은 이번 연구에 매우 큰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는 그들이 제시한 숫자는 묵살하겠다.”

 

그는 이 연구의 가정 3개가 틀렸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연구자들이 비트코인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3가지 시나리오를 도출했다는 점이다. , 연구자들은 비트코인의 사용량이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은 고려하지 않았다. 두 번째,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컴퓨터의 효율이 향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세 번째, 전 세계의 전력 생산 방식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그러나 실제로 태양에너지 발전과 풍력 발전의 경제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서 발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상당히 줄어든다는 것이 그의 예견이다.

 

그는 미래 예측은 쉽지 않다. 그러나 제대로 하는 방법과 틀리게 하는 방법은 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이번 연구팀은 틀리게 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한다.

 

한편, 작년 말 올해 초 급등했던 비트코인의 가치는 급락했다. 무려 19,000달러 이상이던 것이 현재는 6,000달러 선이 되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그 환경적 영향과 상관이 없다. 그러나 그 요동치는 행보를 보면 미래를 점치기 어렵다. 마사네트도누구도 비트코인의 미래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마사네트는 현재 비트코인이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양동이 속 물 한 방울이라고 보았다.

 

 

장순관 기자 bob0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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