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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안혜숙 박사, 낙지 해독 연구결과로 생물학연구정보센터 '한빛사' 선정

  • 기자명 이고운 기자
  • 입력 2018.11.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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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정승현 박사, (우) 안혜숙 박사 (사진-해양생물자연원
(좌) 정승현 박사, (우) 안혜숙 박사 (사진-국립해양생물자연관)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MABIK, 관장 황선도)은 유전자원연구실 정승현 박사와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 안혜숙 박사(센터장)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에 선정돼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정승현 박사가 제1저자로 안혜숙 박사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 「낙지 유전체 해독(The genome of common long-arm octopus Octopus minor)」이 세계적인 학술지인 ‘기가사이언스(GigaScience, IF=10.74 / 5 year impact factor)’ 온라인판(9월 25일)에 등재된 데 따른 결과로 연구팀은 팩바이오(PacBio Long-Read Sequencing) 기법을 통해 낙지의 약 5.1Gb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했으며 30,010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었음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낙지의 유전체 게놈은 약 3만 여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같은 두족류인 두점박이문어와 낙지와의 계통분류학적 거리를 분석한 결과 약 4300만년의 진화적 거리가 있는 것으로, 즉, 오래전 시기에 각각의 생물종으로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14종의 좌우대칭동물들과의 비교유전체 분석을 통해 인터루킨-17, G단백질 연결수용체, C2H2-type 징크핑거, 열충격단백질, 카드헤린 유사 도메인 등의 유전자 집단들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였다.

이들 유전자들은 신경전달 및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대표적 유전자들로 두족류들 중 낙지가 가지고 있는 특이적 행동 현상과 뻘이라는 특수 환경 조건에서의 방어기작 및 생존을 위한 적응기작에 관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위해 항우울, 항불안 등 인지기능개선관련 신경펩타이드와 지혈, 혈전용해 등의 효능이 기대되는 후보 유용유전자들을 발굴하였다.”라면서 “이들 유용유전자들을 향후 헬스케어 및 재생의료 소재로 개발하여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후속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우리나라 생명과학 연구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연구정보 및 커뮤니티 웹사이트로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논문은 생명과학 관련 학술지 가운데 세계적으로 권위가 인정되고 있는 학술지 평가기준 점수가 10점 이상인 학술지에 투고한 한국인 과학자들과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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