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0 18:45 (토)

본문영역

왼손잡이들이여 자부심을 가져라

전체인구의 10%....왜 모두가 왼손잡이가 아닌가?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18.02.12 08:56
  • 수정 2018.02.12 09:45
글씨크기
인구의 약 10%만이 왼손잡이다. 그 중에는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포함된다. 2016년 6월 오타와 팔러먼트 힐의 방명록에 서명하는 모습

미국 뿐아니라 전 세계 인간 인구 집단 중 어디에서나 왼손잡이가 10% 존재 하는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전 세계 인구의 90%는 오른손잡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수(利手)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이수란 한쪽 손을 반대쪽 손보다 더 선호하는 인간의 경향으로서, 거의 어디에서나 다 볼 수 있다. 왼손잡이가 드문 이유는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그리고 왼손잡이는 멋진 사무용 의자와 책상 세트를 써도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인간을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양손잡이 등으로 만드는 유전적 원리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지식이 생물학 전반에 대한 이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이수를 정하는 요인은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않다. 적어도 3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유전적 요인, 환경, 우연이다.

환경적 요인은 이수 등 특정한 행동을 채택하도록 압력을 가한다. 유전자가 그 행동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환경적 요인은 왜 들어갔는가? 가톨릭 학교의 수녀들이 왼손으로 글씨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의 손바닥을 자로 지독하게 때려댔다는, 넘기기 힘든 도시전설을 생각해 보라. 필자의 장인께서도 이것이 사실이라고 보증하셨다.

여러 문화권에서는 왼쪽을 약과 연관 짓는다. 이 때문에 왼손을 우세수로 유지하기 힘들게 하는 문화적 압력이 발생해 오늘날까지 이어졌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또한 편의성 문제도 한 몫 했다. 이는 문화적 요인만큼 폭력적이지는 않지만, 왼손잡이들의 행동을 제약하는 데는 그에 못지않게 효과적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잡이용 가위를 써 보자.

정말 힘들다. 그렇지 않은가?

가위는 물론 디저트 포크에서부터 체인 톱에 이르는 여러 공구와 편의시설들은 인구의 대다수를 이루는 오른손잡이에 맞게 설계되어 있어 왼손잡이는 사용하기 어렵다. 이 역시 관습에 따라 오른손을 사용하라는 상당한 압력을 준다.

오른손잡이라는 말의 정확한 뜻은 무엇인가?

이러한 압력이 있다는 것은, 글쓰는 손으로 이수를 정의한 여러 연구들이 인구의 상당 부분의 이수 여부를 잘못 판단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은 여러 행동들을 시험해보는 해결책을 사용했다. 우세수를 나타내는 행동은 놀랄 정도로 많다. 그 중에는 바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성인 행동도 있지만, 톱질이나 숟가락의 사용법 등 얼른 드러나지 않는 행동들도 있다.

연구자들은 유전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트위스트를 보고, 사람들을 3개의 그룹(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양손잡이) 또는 2개의 그룹(오른손잡이, 오른손잡이가 아닌 사람들)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자는 분명 이수에 영향을 미치지만, 어떤 영향일까? 유전자는 왼손잡이 및 오른손잡이를 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아니면 좀 더 미묘한 영향을 미치는가?

사람들의 이수를 결정하는 유전자형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수는 이 유전자형의 기능, 그리고 환경 및 우연과의 상호 작용에 의해 최종 결정될 것이다.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