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겨울철 한파관련 구조활동 통계를 분석해 오늘 24일(월)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서울지역의 12월~2월 평균 기온은 ’17년 0.4℃, ’16년 1.25℃, ’15년 2.6℃로 겨울철 기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겨울철 기간(매년 11.1~2.28) 중 구조활동 건수는 '17년 58,896건, '16년 40,895건, '15년 2,569건으로 점차 늘고 있다.
이 중에서 한파와 관련한 구조활동도 같이 증가하고 있는데 수도(동파) 누수가 가장 많은 2,894건을 차지했고, 고드름제거 2,026건, 급배수 1,266건 등의 순이었다.
작년 겨울은 23일간 한파특보 발효로 최근 3년 중 가장 춥고 긴 겨울임과 동시에 한파 관련 구조 활동도 가장 많았다.
기온이 가장 낮았던 ’17.11.1~’18.2.28. 기간 동안 한파 관련 활동은 5,436건으로 수도동파가 1,3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드름 제거 1,363건, 급배수 755건, 설해 24건, 풍해 11건, 기타 921건이었다.
또한 겨울철 화재 중 동파방지를 위해 수도 등의 수계 배관에 시공하는 열선 화재가 평소보도 많아 주의가 요구되며 겨울철 빙판(눈)길 낙상사고는 골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한파관련 구조활동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겨울철 기간 중 「119생활안전대」 141개 대를 가동하며, 한파특보 발효 시 쪽방촌, 노숙인 밀집지역 등에 구급차량 150대를 투입 119순회구급대를 운영하는 등 한파에 선제적으로 대응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평상시에 119생활안전대는 쪽방, 노숙인 밀집지역, 중증장애인 주거지역 등에 대한 재난예방순찰을 일몰전 1회 실시하며, 119순회 구급대는 한파특보 발령 시 쪽방촌 등 취약지역에 대하여 1일 3회 순찰을 실시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자연재난은 그 해 겨울의 기온과 밀접한 관련성 있다”며 “기온 급강하 시 상수도 동파, 난방시설, 기계류 등의 오작동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