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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안구 팬텀, 안과 진단 정확도 높인다

망막진단장비(OCT) 평가용 표준 안구팬텀 개발

  • 기자명 정승호
  • 입력 2018.03.08 18:08
  • 수정 2018.03.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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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 이상원 책임연구원이 망막진단장비(OCT) 평가용 표준 안구팬텀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연구진이 안과 의료장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의료기기 국산화의 걸림돌로 지적돼왔던 인증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KRISS 나노바이오측정센터 이상원 책임연구원팀은 대표적인 망막 진단장비인 광간섭단층촬영기(OCT)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표준 안구팬텀을 개발했다.

우리 눈의 망막은 빛을 감지하며 시력을 결정하는 핵심 조직이지만 두께가 0.5 mm 미만으로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불가능하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같은 안과 질환을 늦게 발견하면 실명까지 초래하는 원인도 얇고 손상에 취약한 망막의 특징 때문이다.

눈을 찍는 CT’라고도 불리는 OCT는 안과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망막 단층촬영 장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CT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관련 제품은 만들어도 광학적 성능을 평가할 방법이 없어 정상적인 인증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국산 제품이 국내는 물론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통합인증(CE) 등의 해외 인증기관에서 의료기기로 인허를 받는 과정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상원 책임연구원팀이 이번에 개발한 표준화된 안구팬텀은 두께와 길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안구 대신 OCT로 촬영하면 장비의 성능을 완벽하게 평가할 수 있다.

표준 안구팬텀은 눈금이 표시된 자에 비유할 수 있다. 팬텀에 표시된 실제 눈금과 OCT3차원 영상 측정결과를 비교하면 장비의 정확도 파악과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연구진은 규정에 표기되지 않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어온 OCT의 평가방법과 절차도 새롭게 확립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의료기기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어 국산화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KRISS 이상원 책임연구원은 표준 안구팬텀으로 OCT 평가체계가 확립되어 장비 국산화의 길이 열렸다. 또한 표준화를 통해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추후 망막은 물론 혈관까지 완벽히 구현하여 눈을 대체할 수 있는 안구팬텀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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