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G)와 와이파이(WiFi) 간 사용자가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고품질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T와 랜버드테크놀러지, 에스넷아이시티 등 국내 중소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동 중인 사용자에게 5G와 WiFi 간 이동서비스가 가능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망체계는 3G망, 4G LTE 망, 유선망 등이 별개로 운영된다. WiFi 혹은 4G LTE의 사용 여부를 사용자가 결정한다. 이러면 사용자가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할 때 와이파이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동영상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는 5G, WiFi, 유선가입자망 등 다양한 이종(異種) 유·무선 접속 환경이 단일 네트워크, 단일 제어체계 아래에 수용됨에 따라 이러한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5G 네트워크에서 통신 네트워크 사용량을 파악, 사용자에게 최적 접속환경을 제공해 더욱 효율적인 통신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ETRI는 지난 2015년부터 다양한 이종(異種) 유·무선 접속 환경을 단일 네트워크로 수용, 단일한 신호체계로 제어하는 요구사항을 전제로‘5G 코어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5G-WiFi 간 이동성 제공 관련 기술은 국제표준화 단체인 3GPP에서 개념만 제시된 상태이지만, ETRI가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ETRI는 3GPP를 중심으로 표준화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적용되면 향후 사용자가 5G, WiFi 등의 접속방법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5G 네트워크 자체에서 WiFi나 5G 가입자를 자동으로 선택해 이동 시 끊김 없는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 박노익 책임연구원은“본 기술은 5G 시대에 필수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기술이다. 그동안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고민해 표준규격 제정보다 앞서 기술개발을 이루어 낸 만큼 향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KT 이종식 상무도 "5G, WiFi, 유선 등 다양한 유·무선 망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 앞으로 상용 5G 망에서 유·무선 접속 방식에 상관없이 항상 최적의 품질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