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투기 의혹'에 직접 부인→해명→부연한 말 들어보니

2019-01-16     정서현
사진=손혜원 의원실 제공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손혜원 의원이 목포 문화재 거리 투기 의혹에 휩싸인 것.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해 “해당 집은 리모델링비 지원을 받는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손 의원은 "무슨 계획을 갖고 있고, 어떤 혜택이 있는지도 잘 모른다. (문화재 지정은) 저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유심히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2018년 8월 6일 (문화재 지정이) 됐다고 돼 있는데, 제가 처음 조카에게 목포에 집을 사라고, 내가 돈을 증여 할 테니 집을 사라고 해서 산 게 2017년 3월"이라며 "어떻게 2018년 8월 6일 (문화재 지정을) 하는 줄 알고 1년 반 전에 거기다가 집을 사냐"고 반문했다.

또 손혜원 의원은 조카에게 주택 매입을 권유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정책 간담회 차 처음으로 목포를 내려가 적산 가옥들, 목조 주택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군산에만 이런 집이 있는 줄 알았는데, 훨씬 더 많이 목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들 버리고 비워놓고 신도시로 가 있는 상태였다"며 "수리가 필요한 집이라 값이 얼마 안 하길래 조카에게 권유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재수생 조카에게 집을 사도록 한 경위에 대해서도 "나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공부를 시킨 사람도 있고 결혼시킨 사람도 있고 가게를 내준 조카들도 있고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며 "종잣돈만 주면 목포에서 이 사람들이 일을 하고, 목포에 청년이 돌아가서 일을 하는 그런 문화 거리를 만들 수 있겠다라고 해서 (권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두 조카에겐 1억 원씩 증여하고 증여세도 모두 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집값이 4배 가량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선 "거짓말"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