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완역본 [신간]

2020-02-13     정서현 기자

 

문예출판사는 프랑스 대혁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장 자크 루소의 대표 저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출간했다. 이 책은 ‘불평등의 기원이 무엇이며, 불평등이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라는 질문에 루소가 내놓은 답이다.

루소는 자연 상태와 사회 상태를 구별해 사회 상태가 만들어내는 불평등에 주목했고, 사회가 인간 간에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점을 비판하며, 가장 큰 악이라고도 평했다.

루소는 자연 상태의 불평등이 아닌 사회 상태의 불평은 인간을 노예로 바꿔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루소는 자유를 인간이 향유할 수는 있지만, 그 누구도 처분하거나 그에게서 빼앗을 권리는 없는 자연의 선물로 정의한다. 그러나 사회는 인간을 자존심, 타인들, 재산 등의 노예로 만듦으로써 큰 잘못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기존의 법과 정치제도가 불평등을 합법화한다는 루소의 주장을 담은 이 책은 프랑스혁명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출간된 지 2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필독서로 평가받고 있는 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