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사가 공군이 될 수 있다...최초의 화물 비행기 '포드 플레인'

2020-06-02     안재후 기자
파퓰러사이언스 1950년 11월 표지

파퓰러사이언스 1950년 11월호에는 신속히 전장으로 병사를 운반하도록 설계된 화물 비행기가 소개 되었다.

낙하산병들이 이끈 노르망디 침공이 있은 지 6년 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미 공군은 미래적인 개념의 ‘포드 플레인’을 도입했다. 넉넉한 하복부를 가진 이 비행기는 병사나 보급품이 실린 화물 포드 트럭을 운반함으로써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이동을 가능케 했다. “모든 징집병이 잠재적 공군 병사가 된다”는 말대로 포드 플레인 비행기는 프로토 타입으로 단 한대만 제작되었는데, 특수 훈련을 받지 않았거나 신체 조건이 부적합한 병사를 포함해 대규모 병력을 전투에 투입할 수 있었다. 이번 호에는 전 세계 어디로든 2시간 안에 해병대 한 개 팀을 보낼 수 있는 미군의 최신 비행기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다.

또한 말쑥하게 차려 입은 이 신사들이 가리키는 것은 최신 화물 적재 기술인 흡입식 컵이다. 진공 펌프로 구동되는 18개의 거대한 컵의 흡입력을 이용해 화물을 들어 올리는 방식의 새로운 도크 리프트. 이 장비는 400킬로그램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으며 화물 적재 시간을 기존의 절반까지 단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봇이 전화 메시지를 받는 보이스 메일 1.0도 소개 되었다. 

세계 최초로 출시된 소비자용 자동 전화 응답기에 관한 기사 제목이다. 주인의 음성으로 전화를 받고 마그네틱 녹음 장치에 메시지를 저장하며 심지어 통화내용을 테이프에 녹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기술의 가격이 저렴한 경우는 역시 드문 편. 당시 이 자동 전화응답기의 가격은 300달러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300달러(약 210만원)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