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복용시 유의할 점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 부작용 발생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의사와 상의해야

2022-04-18     김헌수
코로나 치료제를 복용하기 전에 부작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그 치료제로 잘 알려진 것이 화이자의 ‘팍슬로비드(Paxlovid)’이다.

이 약품은 체중이 40kg 이상인 사람과 12세 이상 발병자에 대한 긴급 처방을 승인받았으며, 임상 시험 때 발병 즉시 투약하면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입증됐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어 이 약을 복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전했다.

일반적인 부장용으로는 설사, 근육통, 혈압 상승, 미각 둔화 등이 있다.

간이나 신장에 심각한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 약을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정도는 단순한 것이며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감염자의 경우에는 ‘팍슬로비드’를 먹었을 때 약물간 상호작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항우울제, 심장 약, 호르몬 제, 심장 부정맥 치료제, 면역 억제제, 혈액 희석제 등이 그 예다.

미국 ‘예일 의대’의 감염 예방부 책임자인 스콧 로버트는 “이런 약품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이 약품은) 다른 중요한 질병에 필수적인 약물과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자 고위험군의 상당 수는 이미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치료제와 상호작용하는 약물의 목록은 상당히 길 수 있다고 했다.

‘메이요 클리닉’의 전염병 전문가인 아비나쉬 버크는 “팍슬로비드를 구성하는 두 가지 성분은 해독 작용을 하는 간의 효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다른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증폭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는 팍슬로비드의 두 가지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리토나비르를 주목한다.

그는 “리토나비르는 더 효과적인 방식으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 한다”라고 하면서 그러나 “이로 인해 다른 약물의 효과를 심각하게 변동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지어는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버크는 “팍슬로비드를 복용하기 전에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문제를 피해야 한다”고 권했다.

화이자측은 가능성이 있는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관리하기 위해 의사 및 약사 등을 교육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가장 큰 원격의료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