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계정 복구할 것”

계정 영구 금지는 트위터의 실수 트위터 인수 아직 끝나지 않아

2022-05-11     김헌수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 완료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를 추진 중인 일론 머스크가 인수가 완료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10일(현지 시간) 전했다.

머스크는 ‘퓨처 오브 더 카’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이유 중 하나로 ‘언론의 자유’를 강조해 온 머스크는 트럼프의 계정을 봉쇄한 트위터의 결정은 ‘실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영구 금지령을 되돌릴 것이며 나와 (트위터 공동창업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는 의견을 같이 한다”라고 말하면서 “내가 강조하는 것은 영구 금지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역시 이에 동의한다면서 “예외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계정을 영구 금지하는 것은 우리의 잘못이며 제대로 작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 2021년 1월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동 이후 폭력 선동에 관한 트위터의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영구 금지됐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이날 발언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는 아직 트위터를 소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트위터의 주가가 머스크가 제시한 주당 인수 가격보다 낮아져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