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플라톤의 무덤에 관한 단서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 연구진은 탄화된 고대 두루마기에서 읽어낸 단어로 플라톤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다. 1792년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탄화된 고대 두루마기들이 발견됐다. 로마 지도자 줄리어스 시저의 장인이 보유했던 서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내지 못했다. 당시 탄화된 종이를 분석할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과 광학기술이 발전하면서 탄화된 두루마기 내용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언론 ANSA에 따르면 연구진은 초분광 이미지화 기술과 광학 단층 촬영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번주 약 80제곱미터 면적의 태양돛을 전자레인지 크기 보관함에 담아 지구궤도로 발사했다.우주선에 로켓 연료 없이 추진력을 공급하기 위한 실험이다. 태양돛의 이름은 첨단 복합체 태양광 돛 시스템(Advanced Composite Solar Sail System, 이하 ACS3)다. ACS3는 우주산업 회사 로켓랩이 NASA 의뢰로 뉴질랜드에서 일렉트론 런쳐 로켓을 통해 발사했다. 지면으로부터 약 96만 5606미터 떨어진 궤도로 배치될 예정이다. 태양돛은 태양 에너지가 방출하는 압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빨판상어가 인간의 본능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이하 칼텍) 과학자들이 최근 네이처저널에서 빨판상어가 기초적인 교감신경계를 지녔다고 밝혔다. 빨판상어는 5억 5000만년 전 척추동물의 진화를 연구할 때 주로 분석되는 물고기다. 초기에 발생한 척추동물로 여겨진다. 그동안 학계는 빨판상어에게 본능적인 신체반응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교감신경계를 형성하는 전구세포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칼텍 과학자들은 빨판상어에서 교감신경계를 형성하는 줄기세포 흔적을 발견했다. 연
인도 고생물학자들이 18일 15.24미터 길이의 고대 뱀 유골을 발견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서 밝혔다. 신종 뱀의 학계 명칭은 힌두교 신 시바의 목에 감긴 신화 속 뱀에서 이름을 따와 바수키 이니디쿠스라고 명명됐다. 존 제이신 3세 오스틴 대학교 고생물학자는 이번 발견에 대해 "바수키는 고대 생물학 퍼즐의 중요한 조각이다"라며 "바수키는 멸종된 파충류군에 대한 이해와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대형 뱀에 대한 지식도 더해준다"고 평가했다. 유골은 수닐 바즈파이 루르키 공과대학교 척추동물 고생물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는 2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화성 탐사용 거미 로봇 '리치봇(ReachBot)'을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에 17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바위동굴, 용암지대 등을 이동할 수 있다. 로봇은 실제 거미의 신체 구조를 바탕으로 설계했다.연구진인 기존 탐사로봇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리치봇을 제작했다. 작은 탐사로봇은 좁은 복도 등을 조사하는 데 유용하지만 제한된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큰 탐사로봇은 이동력이 작은 개체보다 뛰어나지만, 무게와 공학적 복잡성으로 도달하지 못하는 공간이 있다. 리치봇은 몸집을 작게 유지하고 긴 다리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 취리히) 개발진이 우주 환경에서 움직이는 로봇 '스페이스 호퍼'를 개발했다. 세 다리로 저중력 환경에서 뛰어올라 이동하는 기계다. 초기 개발단계에서 ETH 취리히 연구원 8명은 시뮬레이션으로 로봇을 설계했다. 로봇은 소행성 수준의 저중력 환경에서 뛰어올라 공중에서 방향을 잡고 지상에 착륙했다.개발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물리 세계에서 로봇을 구현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실물 스페이스 호퍼를 만들어 무중력 공간에서 실험하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노브스페이스가 관리하는 에어버스 A310 비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일본 항공우주개발기구(JAXA)가 달 탐사선 '루나 크루저'를 제공할 예정이다. NASA는 탐사선을 로켓으로 발사해 운송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2031년까지 탐사선을 달에 이송하는 것이 목표다.일본 탐사선은 도요타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제작한다. 지난해 도요타는 달 탐사선의 초기 사양을 제시하기도 했다. 탐사선 길이는 약 6미터, 폭은 약 5미터, 높이는 약 3.8미터다.내부는 우주비행사들이 숙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주복을 벗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다. 2인용으로 개발됐지만 최대 4명까지 탑승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기업 딥마인드가 10일(현지 시간)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에 로봇에 축구를 가르키는 과정을 논문으로 발표했다. AI강화학습으로 이족보행로봇에 단순화된 버전의 공놀이를 수행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로봇들이 공을 드리블하고, 상대 선수를 수비하며, 골을 넣는 모습이 연출됐다. 딥마인드는 과거 사족보행 로봇으로 축구를 진행한 이력이 있는 회사다. AI기술은 일반적으로 기후 예측, 재료공학 등에서 대규모 계산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동시에 AI는 체스, 바죽, 스타크래프트 게임같은 과제에서도 활약하
남미 양서류 일부 종이 초음파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동물행동학 저널에 발표됐다. 포식자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기제로 설명된다. 초음파는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주파수가 높은 소리다. 인간은 20킬로헤르츠 이상의 주파수를 들을 수 없다. 일부 해양 포유류, 박쥐, 설치류가 의사소통 및 먹이 위치를 찾는데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비라타 페레이라 소우자 캄피나스 주립대 생물학연구소 연구원은 "우리 가설 중 하나는 초음파가 동족에게 전달하는 조난신호라는 것이다"며 "넓은 주파수 대역이 많은 포식자를 놀라게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과학자들이 웨어러블 소재로 사용 가능한 미생물 균주를 창조했다. 유전자 조작으로 박테리아를 조작해 셀룰로스 섬유로 만든 것이다. 기존에도 셀룰로스 섬유는 있었지만 제조 과정에서 색상까지 조절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신종 섬유는 기획 단계에서 친환경 염색 방안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염색 과정은 의류 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제조와 염색을 동시에 처리하는 공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진은 미생물 셀룰로스의 박테리아를 유전자 변형했다. 유멜라닌으로 알려진 검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이 3일(현지 시간) 달의 표준 시간을 설정하도록 미 항공우주국(NASA)에 지시했다. 표준 시간 명칭은 협정세계시(Universal Time Coordinated, UTC)에서 따와 협정달시(Lunar Time Coordinated, 이하 LTC)라고 이름붙였다. NASA는 2026년 말까지 표준화 LTC 계획을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다.백악관은 국제전기통신연합 같은 표준 시간 관련 기관과 합의해 국제 협정을 체결해야 LTC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 및 달과 관련한 아르테미스 협정에
과학자들이 발견된 신종 도마뱀 이름을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름을 따서 '크네마피스 반고기'로 명명했다고 동물학 저널 주키스에 밝혔다.타커레이 야생동물 재단 연구진은 인도 남부를 탐사하던 도중 독특한 도마뱀 종을 발견했다. 해당 도마뱀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자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자들은 도마뱀의 뒷모습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연상한다고 생각했다.신종 도마뱀을 분석한 논문의 저자 이샨 아가르왈은 "크네마피스 반고기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름을 따왔다"며 "신종의 눈에 띄는 색채가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