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천년동안 인간의 시간 측정 기술은 갈수록 정밀해졌다. 해시계는 매일의 시를 구분하게 해주었다. 시계는 시를 분, 초 단위로 나눌 수 있게 해 주었다. 시계가 발전할수록 과학자들은 더욱 정밀한 시계를 요구하게 되었다. 결국 지구의 불안정한 자전이 아닌, 미세한 원자의 움직임에 의존하는 시계까지 만들어냈다. 시계의 심장은 시간의 가장 작은 단위인 초를 세는 당대의 가장 정밀한 기계 장치다. GPS나 휴대전화 같은 오늘날의 시스템도 계속 초를 세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시계의 본질인 것이다.■ 시간의 시작 기원전 18,000~
모든 일몰의 마지막 색은 녹색이다. 가능하다면 그 사실을 확인해 보라. 흔히 말하는 녹색 섬광 이야기는 “왜 하늘은 푸른가?” 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태양광에는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색상이 들어 있으며, 모두가 나름의 파장을 지니고 있다. 빛은 마치 잔물결 같이 움직이며 물결처럼 물마루와 물골도 있다. 파장이 짧을수록 물결의 경사가 급하다. 빛의 3원색인 청색, 적색, 녹색 중 청색의 파장이 제일 짧고 적색이 제일 길다. 태양빛이 지구에 도달하면 청색광의 급한 파장이 공기 중의 입자를 거의 완전히 산란시켜
수면의 질을 가장 잘 측정하는 방법은 실험실에서 피험자의 머리와 몸통에 10여개의 센서를 장착하는 것이다. 높이 15cm의 슬립스코어 맥스 트래커($150)는 실험실용 장비의 대체품은 될 수 없지만, 사람의 몸에 접촉하지 않고도 수면의 질에 대한 데이터를 알려준다. 게다가 광량, 음향, 온도 등을 측정해 침실의 환경을 더욱 안락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작동원리1. 작은 무선 송신기가 저출력 고주파수 전파를 초당 16회 침대로 밤새도록 쏜다.2. 이 전파는 사용자의 상체에 반사되어 내장 센서로 돌아가 사용자의 움직임과 호흡수를 측
깜짝 놀랄 사건들은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지만, 인생이 그런 순간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화장실을 청소한다거나, 요리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은 아보카도를 고른다던지 하는 활동에서 의외로 많은 시간이 지나간다. 또한 멍한 채로 보내는 시간이나 잡화점에서 줄을 서서 계산 대기를 하며 보내는 시간도 많다. 그러면서 하루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해 한다. 삶의 단계에 따라 어떤 활동이 깨어 있는 시간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지 정리해 보았다. 그러면 어떤 활동을 줄여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지 알 것이다. 몸 단장데이트에 앞서 상대
시계는 잊어라. 톱니바퀴와 스프링으로 이루어진 이 기계는 인간이 시간의 흐름을 쫓을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인간이 언어로 시간의 흐름을 묘사하는 방식은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남아프리카 스텔렌보슈 대학의 언어학자 에마누엘 바이룬드는 “시간은 추상적이라 기니 짧니 크니 작니 같은 표현을 쓸 수 없다.”고 말한다. 시간은 어디에나 있다. 또한 세계 각지에는 시간을 묘사하는 다양한 비유와 상투 어구가 있다. 그리고 모두가 시간에 동일한 공간적 제약을 적용하지도 않는다. ▶ 시간의 흐름은 펜을 타고이 페이지를 읽는 독자들은 좌
수백만 년 동안의 진화의 역사를 통해 많은 생물종들은 계절의 변화에 맞게 살게 되었다. 북미 일부 지역에서 가을 날씨가 되면 여러 철새들은 앞으로 닥칠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날아간다. 또한 기온과 일광의 변화를 감지한 단풍나무는 잎사귀를 떼어낸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일부 생물종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했다. 그러나 그린랜드의 카리부(순록) 등 여러 종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 결과는 비극적이다. 북극 카리부들은 6월 초에 최북단 번식지에 도착한다. 이 때가 되면 그곳의 잔디와 사초가 발아해, 부드러우면서도 영양가 높은 식량
효모의 속도를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인간의 부족한 눈이 잡아내지 못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동영상은 30FPS(초당 프레임)로 촬영되지만, 초고속 카메라는 수백~수천 FPS로 촬영이 가능하다. 이 동영상을 정상 속도로 재생하면 재생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지면서 영화의 마술이 뭔지 보여준다. 느리게고프로 히어로 5 블랙많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이 액션 카메라는 통상의 8배 느린 속도인 240FPS로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마트폰과는 달리 수심 10m에 들어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안전하다. 때문에 거친 환경에서
한 남자가 술집 안으로 들어온다. 로봇 바텐더가 묻는다. “뭘 드시겠습니까?” 그러나 인사는 언제 건네야 할까? 남자가 술집에 들어온 직후에? 아니면 그 사람이 술을 둘러본 다음에? 사회적 감각이 없는 기계는 절대 답을 알지 못하므로 인간은 적절한 시기에 인사 거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오레곤 대학의 로봇공학 교수인 헤더 나이트에 따르면, 로봇이 인간과 관계를 형성하려면 인간의 시간 감각을 배워야 하므로 인간의 신호를 읽는 법을 가르친다. 예를 들어 빨리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은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바로 자리에 가서
물은 적절한 열량을 가해주면 끓는다. 그러나 그 사실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키기에는, 낡은 물주전자의 물은 너무나도 느리게 끓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해 주방 안을 어슬렁거린다. 한 잔의 음료를 마시기 위해 왜 이다지도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단 말인가. 초침의 움직임에 집중할수록, 고통스런 기다림의 시간은 더욱 길게 느껴진다. 이상적인 열전도율을 지닌,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레인지로도 물 1갤런(3.785리터)을 끓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10.16분에 달한다. 기다리는 시간은 고통이다. 다행히도, 지금 소개하는
인간의 정신은 뭔가를 계속 세고 있다. 말하는 리듬도 세고 있고, 다음 스낵을 먹을 때까지 남은 시간도 세고 있고, 문자 메시지 간의 묘한 시간적 간격도 세고 있다. 이런 검수가 없으면 친구의 의지를 오해할 수도 있고, 도넛 먹을 시간을 놓칠 수도 있다. 인간의 두뇌는 무슨 수로 삶을 끊임없이 계산하고 있는 것일까?신경과학자들은 아직 인간 뉴런의 이 정밀한 움직임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이것이 인간 뇌의 한 영역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 인간 뇌의 회백질의 여러 영역은 서로 다른 시간 측
초간단 답변 : 눈물이 콧 속으로 들어가서사람은 1분당 1~2㎕의 눈물을 분비한다. 이 눈물은 지방, 점액, 물의 혼합물로 안구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그리고 눈을 깜박일 때마다 눈꺼풀이 눈물을 눈물점(puncta)이라는 구멍 속으로 밀어낸다. 또한 눈물점 속에는 눈물 주머니가 있는데, 눈물이 새로 주입되는 만큼 기존에 보관 중이던 눈물을 코와 목구멍으로 보낸다. 우리가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시스템이 하루 종일 진행된다.그런데 눈이 자극을 받거나 슬픈 감정이 밀려들면 눈물 생산량이 많아진다. 이와 관련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 사이
초간단 답변 : 죽지 못해 먹을 뿐이다.쥐가 등장하는 만화를 보면 치즈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이 표현된다. 하지만 이는 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쥐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거의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식사는 치즈가 아니라 단맛이 나는 음식이다.이는 2006년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 데이비드 홈즈 박사팀의 실험에서도 확인됐다. 당시 연구팀은 쥐에게 치즈와 함께 여러 음식을 주고 어떤 것을 먼저 먹는지 확인했는데 곡물과 과일을 선호했다. 그렇게 홈즈 박사는 일반적인 쥐라면 당도가 높은 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