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 바로 오늘, 이번에 놓치면 앞으로 200년간 관측할 수 없는 두 가지 천문 현상이 나타난다. 개기월식(Lunar Eclipse)과 천왕성 엄폐(Occultation of Uranus)가 그것.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지나가며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개기월식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 표현하면 지구가 달을 천천하고 완전하게 삼키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일부 동아시아 지역, 호주, 태평양, 북아메리카, 중앙 아메리카 전역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35년 만에 찾아온 환상적인 우주쇼가 펼쳐졌다. 지난 1월 31일은 달이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 한 달에 두 번 뜨는 ‘블루문’, 개기월식으로 인한 ‘블러드문’이 겹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밤 9시 40분쯤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개기월식으로 인해 어두운 붉은빛을 띠는 선명한 ‘블러드 문’ 현상을 관측할 수 있었다.이날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35만9307㎞로,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2만여㎞ 가까웠다. 때문에 평소보다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