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과 대동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해군 하면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영창대군 살해, 인목대비 폐위 등의 패륜적 행위를 자행해 온 이로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광해는 시장 경제가 활발하지 않았던 이 땅에 최초로 다양한 상거래 활동이 유발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 임금이자 활발한 시장경제 기능을 부여했던 최초의 경제대통령이기도 하다.
그가 이처럼 시장경제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대동법을 처음으로 시행했던 임금이었기 때문이다.
광해군이 대동법을 실시한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복잡다기한 조세 징수 방식을 일원화하고 이 과정에서 조세 징수로 인한 폐단을 막고, 그 과정에서 기층민들의 조세 징수 부담을 낮추어주기 위한 의도였다.
또한 대동법은 이후 조선의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 문화, 신분제 등에 커다란 변화를 유도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