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의 속박을 벗어나 높은 봉우리와 절벽을 정복하고자 하는 욕망은 누구라도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것이다. 적절한 훈련과 장비를 통해 누구라도 등반가의 길을 출발할 수 있다. 초보자들이 인공 암장과 험산준령을 정복하고 승리의 미소를 짓는 데 필요한 장비들을 소개한다.
하네스
블랙 다이아몬드 모멘텀을 사용하면 등반가와 로프 사이를 확실히 연결할 수 있다. 이 튼튼한 장비는 치수 조정이 가능한 립스탑 폴리에스터 다리 고리와, 패드가 달린 나일론 허리 밴드를 갖추고 있다. 4개의 장비 연결대가 있어 카메라, 카라비너, 초크 백 등의 필수품을 매달 공간이 충분하다.
로프
등반가들은 2인 1조로 움직인다. 이 두 명 사이는 생명줄로 연결되어 있다. 맘무트의 9.8mm 이터니티 드라이는 열처리 및 화학 처리가 되어 있어 수분 흡수력은 최저, 마찰 저항력은 최고다. 보통 두 가닥으로 만들어서 사용하지만, 더 길이가 긴 69m 모델을 쓰면 루트를 정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등반화
강한 등 근육과 악력이야 말로 가장 기본적인 등반 도구다. 그러나 다리도 매우 중요하다. 제대로 된 신발을 신으면 등반에 큰 도움이 된다. 끈끈한 고무제 밑창이 달린 라 스포티바 타란툴라를 사용하면 암벽에 착 달라붙을 수 있다. 이 신발은 발끝이 예리해 작은 암벽에도 발을 안정적으로 디딜 수 있다.
로프 감는 도구
로프 감는 도구를 사용하면 파트너가 올라갈 때 늘어진 라인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강과 알루미늄으로 된 페츨 그리그리+는 동료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자동으로 제동을 건다. 내부에 패닉 방지 메카니즘이 있어 로프를 너무 빨리 풀어놓을 경우 제동을 걸어 하강 속도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