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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로 더욱 창궐 할지 모르는 코로나 대유행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로 더욱 창궐 할지 모르는 코로나 대유행
  • 장순관 기자
  • 승인 2020.05.18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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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로 나간 피서 인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위험 높아져
강변의 사람들/ 장순관 기자

코로나 감염을 무릅쓰고 물놀이를 할 가치가 있을까?

넥서스 미디어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에 밝힌 바에 의하면 햇빛과 열, 습기가 코로나 19의 전파를 저지한다는 예비 근거들은 있다. 그러나 여름에는 또 다른 위험 요소도 있다는 것이 <더 워싱턴 포스트> 지의 보도다. 기온이 오르면 사람들은 야외에 나가 피서를 하고 싶어 한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모이게 되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렇다고 집안에만 있자니 냉방 장치가 없는 집일 경우 너무 덥다. 전염병 대유행과 고온은 노약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코로나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지역의 올해 여름 기온은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도 2020년 역대급 더위를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에어컨 대란, 전력 대란을 언급하기도 한다. 이러한 예측은 장기 온난화 추세와도 들어맞는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큰 타격을 입은 북동부는 특히 더 더울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평소보다 기온이 낮은 여름이 찾아올 걸로 예측되는 지역은 거의 없다는 의견이다.

해당 계절이 지난 이후에야 기후 변화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미국 해양대기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기온은 1980년 이래 1도가 높아졌다. 이 점을 감안하면 올 여름이 예년보다 더 더울 거라는 예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인지도 모른다.

일부 기후학자들은 우리가 살면서 겪은 모든 여름은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는 중에 찾아온다고 말한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 폭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인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폭염 기온이 평균 기온보다 더욱 빨리 오르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라고 보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기온이 올라가면 토양이 일찍 건조되어, 대지의 온도가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토양에 습기가 많으면 이 습기가 증발하면서 대지를 냉각시킨다. 그러나 토양이 건조되어 있으면 대지는 따뜻한 상태를 유지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덥고 습한 날의 일수도 늘어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증발되는 해수의 양도 늘어나고, 이로서 대기 중 습도도 높아진다. 그러면 여름은 더욱 견디기 어려워진다.

대기의 습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은 몸을 식히기가 불가능하게 된다.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는 바로 그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땀을 흘리면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춘다. 그러나 대기의 습도가 너무 높아 공기가 포화 상태가 되면 땀이 마르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체온을 낮출 방법이 없어 진다. 건강하던 사람들도 열사병에 걸려 죽을 수 있다.

올 여름, 높은 기온과 습도가 합쳐지면서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거라고 생각한다. 기온이 같아도 습도가 높은 지역의 열사병 사망률은 그렇지 않은 지역 보다 높다.

중요한 점은 장기간 무더위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크기의 위험을 가하는 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코로나 19와 마찬가지로 무더위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공격한다. 에어컨과 거주 환경이 부의 상징이 되어 가고 있다는 말이 과장은 아니다.

개발도상국이나 유색인종들이 많이 사는 지역 공동체일수록 열파의 피해를 많이 입는다. 그런 곳에는 열파를 피할 그늘을 제공할 나무나 공원이 적다. 또한 에어컨 보급률도 낮다. 에어컨을 가진 사람들도 전기 요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정에 에어컨을 보유 하지 못한 사람들을 피서지에 모을 수 있을까? 피서지가 바이러스 전염에 안전 할까?” 역대급 무더위에서 사람들을 실내에 격리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열과 습기에 대한 내성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강하다면, 한 여름 바다나 수영장은 그야말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배양 접시가 될 수도 있다.

한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환경오염이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환경오염이 심한 곳의 사람들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높다. 기온이 높아지면 오염도 악화되고 인체의 방어 능력도 약화되면서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런 지역적 조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접촉과 감염 위험도 더욱 커진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기후와 코로나 바이러스 간의 관계에 대해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면서, 이 때문에 무더위가 찾아오면 어디로 가야 할지도 알기 어렵다고 말한다. 여러 연구에서 주장하듯이, 바이러스가 열과 햇빛을 싫어한다면, 에어컨이 잘 구비된 식당이나 극장보다는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 공원에 가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 연구와는 달리 바이러스가 열과 습기에 대한 내성이 생각보다 강하다면 야외 공원은 바이러스 배양 접시가 되고 말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마저도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혹서의 날씨에 사람들에게 더운 실내에 머무를 것이냐? 바이러스 감염을 무릅쓰고 외출할 것이냐? 의 양자택일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2020년 역대급 무더위가 코로나와의 싸움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우리는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끝내지 못했다.

 

장순관 기자 bob0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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