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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자가 수리 시대 활짝

삼성·구글·애플 등 소비자와 독립 수리점에 공식 부품 제공
미숙한 사람은 공식 A/S 센터 이용이 나을 수도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4.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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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스스로 수리할 수 있게 됐다.
휴대폰을 스스로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고장이 나거나 기능에 문제가 생긴 휴대폰을 스스로 수리하는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은 휴대폰을 수리하려면 공식 A/S센터를 찾아가거나, 독립 수리점에서 정품이 아닌 부품으로 교체를 해야 했다.

구형 모델인 경우에는 공식 A/S센터에서도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꽤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과 구글, 애플 등은 소비자 개인 또는 독립 수리점에게 공식 부품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이런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게 됐다.

삼성은 이달 초 전자제품 전문 수리업체인 ‘아이픽스잇(iFixit)’과 제휴를 맺고 휴대폰을 자가 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글도 역시 ‘아이픽스잇’과 협력해 배터리,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등 픽셀 스마트폰용 수리키트를 올해 말부터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핸드폰 제조업체들이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수리할 권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미국연방통상위원회에 ‘부품, 진단 및 수리 도구의 배포를 제한하는 등 수리비용과 시간을 더 많이 소모하게 만드는 제조업체들에게 책임을 물어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사용자들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줄 뿐 아니라 환경측면에서도 영향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4800만 톤 이상의 전자 폐기물이 나오며 이 중 690만 톤은 미국에서 발생한다. 전자 폐기물은 유독성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환경에 큰 피해를 준다.

하지만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해서 휴대폰 수리가 쉬운 것은 아니라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12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구글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품은) 관련 기술 경험이 있는 독립적인 수리 전문가 또는 숙련된 소비자”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기를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이 섣불리 자가 수리에 나섰다가는 오히려 일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파퓰러 사이언스>는 보함에 가입했거나 보증 기간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공식 채널을 통해 수리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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